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11-07 12: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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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가 첨단 물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태평양 도서국과 활발한 교류를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6일(현지시각) 피지 수도 수바에서 피지 수자원공사와 ‘피지 수자원 관리 및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이 6일(현지시각) 피지 수도 수바에서 아밋 차난(Amit Chanan) 피지 수자원공사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피지는 태평양도서국 가운데 하나로 약 330개 화산섬으로 이뤄졌다. 14개 도서국의 교통 및 경제 허브 역할을 하는 중심국으로 유엔(UN) 태평양사무소 등이 위치했다.
이번 협약은 2024년 9월 피지 수자원공사가 우리나라 외교부를 통해 물 분야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술 전문성 분야 협력 강화 △수자원 관리 및 지속가능성 해결책 모색 협력 △인적 자원 교류 및 개발 등이다.
피지 수자원공사는 수도관 노후화로 인한 누수 과다와 관광지 인구 증가에 따른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에 스마트 관망관리(SWNM) 기술과 같은 우수한 물관리 기술의 전수를 요청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피지의 근본적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 기술 진단 및 인력양성 교육 등의 협력을 추진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김진형 주피지 대한민국대사는 “피지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러한 지원은 매년 협상이 필요한 태평양 도서국과 협상에도 긍정적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국내 수산업 활성화와 국내 기업 해외 진출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관리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공사의 초격차 물 기술은 세계 각국의 실질적 물 문제 해법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물 분야 협력을 넓혀 우리나라 외교 협력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