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4년 8월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영상을 시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요인으로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가장 부담이 되는 요인이 무엇이라고 평가하는지'라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73.9%가 '김건희 여사'라고 대답했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라는 응답이 13.8%,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라는 응답이 7.4%로 뒤를 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로 조사됐다
성별과 연령, 지역과 정치성향을 불문하고 김건희 여사를 선택한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조사결과를 성별로 살펴보아도 남녀 모두 70% 이상이 국정운영에 가장 큰 걸림돌로 김건희 여사를 지목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세대에서 김건희 여사를 선택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서도 '김건희 여사'를 국정운영 부담요인으로 꼽은 응답자가 53.9%로 절반을 넘었다.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의혹'에 이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한 '공천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하면서 정부 여당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동훈 대표의 경우 최근 명태균씨의 통화녹음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인적쇄신 등을 요구하고 나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조사는 미디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11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전화를 활용(RDD)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