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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스마트폰 전문가로 '이재용의 남자' 별명도, AI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 [2024년]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4-11-0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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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노태문은 삼성전자의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 사장이다.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애플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갤럭시AI'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구글, 퀄컴과 협력해 AI가 적용된 확장현실(XR) 기기 출시를 준비하며 인공지능 스마트 기기 확장에 나서고 있다.

1968년 9월3일 태어났다.

대구 대륜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대학원에서 전자전기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스마트폰 개발에서 성과를 내면서 삼성전자의 최연소 상무가 됐고, 6년 만에 부사장까지 고속승진했다.

사장으로 승진했을 때도 삼성전자에서 가장 젊은 사장으로 꼽혔다. 무선사업부장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했다.

제품 개발에서 소비자 반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Head of MX at Samsung Electronics
Roh Tae-moo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2024년 7월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AI를 결합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부진에도 스마트폰 ‘선방’, 연임 가능성 높아져
삼성전자는 2024년 10월31일 3분기 매출 79조987억 원, 영업이익 9조183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도 동기보다 17.4%, 전 분기보다 6.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가장 부진했던 전년도 동기보다 277%가량 늘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 12% 줄었다.

이런 실적은 주로 반도체 부문(DS)의 부진에서 비롯됐다. DS부문은 매출 29조2700억 원, 영업이익 3조86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이 성장했지만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등 일회성 비용과 달러 약세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호황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상황에서, 그 수혜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다만 모바일사업부(MX) 부문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2024년 9월까지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가 전년도 같은 기간 갤럭시S23 시리즈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출하량이 26% 이상 늘어났다.

MX와 네트워크사업부(NW) 합산 매출은 30조5200억 원이다. 그 가운데 약 29조9800억 원이 MX에서 나왔다. MX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13% 늘었고 전년도 동기 대비 3% 개선됐다.

갤럭시Z 폴드6와 플립6 출하량이 초기 3개월(2024년 7~9월) 이전 세대 제품과 비교해 부진했음에도,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 증가로 이를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출하량은 각각 5800만 대, 700만 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400만대 증가했으며, 태블릿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부품 가격이 인상됐지만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태문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년 11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대규모 인사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준수한 스마트폰 실적을 낸 노태문은 유임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노태문의 임기 만료일은 2025년 3월15일까지다.

△2024년 스마트폰 매출 전년 대비 성장 전망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2024년 MX사업부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태문은 2024년 10월23일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2024년 경영 성과를 임직원과 공유했다.

노태문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매출은 2024년 3분기까지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왔는데, 연간 기준으로도 2024년 매출이 2023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1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했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기도 했다.

노태문은 2025년 태블릿, 노트북, 웨어러블 제품군(워치, 링, 버즈) 등에 확대해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 2분기 19%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애플(16%)에 2분기 연속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2024년 9월까지 갤럭시S24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약 2890만 대에 이른다. 2023년 같은 기간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량과 비교해 26.3% 증가한 수치다.

출시 후 9개월 동안 갤럭시S23 시리즈는 2290만 대, 갤럭시S22 시리즈는 1880만 대, 갤럭시S21 시리즈는 2050만 대가 판매됐다.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2024년 4월1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디자인전시관에서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2025년 초,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원UI 7’ 공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새로운 운영체제(OS) ‘원UI 7’의 테스트 버전이 2024년 연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버전은 2025년 초 갤럭시S25 시리즈의 출시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원UI 7은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으로 아이콘부터 모션까지 사용자경험(UX)의 ‘역대급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T 관련 유출 정보를 제공하는 X(트위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삼성전자가 OS개발에 이렇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한 적이 없다”며 “원UI 7은 역사상 가장 많은 변화를 가져올 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구글과 긴밀한 협업은 원UI 7에 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원UI 7은 최근 공개된 구글의 최신 OS 안드로이드15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기초가 된 OS 개발사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함에 따라 원UI 7의 최적화와 안정감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속 언급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SDC 2024에서 “AI 경험 확대를 위해 향후 구글 등 여러 업체와 개방적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태문은 2024년 4월 릭 오스터로 구글 부사장과 만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I 기반의 갤럭시와 안드로이드 경험의 미래에 대해 흥미로운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태문은 원UI 7 개발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IT매체 샘모바일은 노태문의 감독 아래 버그 개선과 안정성 향상을 위해 원UI 7 출시를 몇 차례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유출된 원UI 7의 영상은 애플의 iOS와 비교해 단점으로 꼽히던 모션, 터치감, 반응속도 등이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또 오랫동안 유지한 여러 아이콘 이미지도 바뀌었다.

삼성전자 측은 원UI 7을 두고 “원UI 7은 갤럭시 AI 기능 확대와 더욱 정제되고, 인상적이며, 감성적 UX로 완전히 새로워진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자사주 매입 동참
노태문은 2024년 10월11일 3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10월 초 5만 원대로 급락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태문은 주당 6만 원에 자사주 5천 주, 총 3억 원 규모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노태문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만3천 주에서 2만8천 주로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 주가가 2024년 3분기 ‘어닝 쇼크’로 5만 원대까지 떨어지자 주가 부양과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노태문은 2024년 9월9일에도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주당 6만9500원에 자사주 5천 주를 매입했다. 총 3억4750만 원 규모다. 6월에도 자사주 5천 주를 7만3500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이로써 2024년 매입한 삼성전자 주식의 총 금액은 10억1500만 원에 이르렀다.

△구글, 퀄컴과 XR 스마트 안경 개발 나서
삼성전자가 퀄컴, 구글과 손잡고 스마트폰에 연동될 수 있는 ‘확장현실(XR) 스마트 안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의 XR 헤드셋 ‘비전프로’가 불편한 착용감과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는 데 실패하자, 삼성전자는 ‘XR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24년 10월 안경 형태의 스마트 글라스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케이스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고, 퀄컴과 함께 XR 전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

노태문은 2024년 7월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XR 플랫폼을 올해(2024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문은 애플 비전프로와 같은 헤드셋이 아닌 스마트 글라스를 XR 폼팩터로 선택했다. 헤드셋 방식의 기기로는 XR을 대중화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비전프로는 600~650g 무게로, 사실상 착용감과 휴대성 측면에서는 낙제점을 받았다. 3500달러(약 485만 원)라는 높은 가격도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은 이유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애플 비전프로 판매량은 2024년 1분기 약 9만 대에서 같은 해 3분기 2만 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스마트 안경은 휴대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메타와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이 협력해 출시한 스마트 글라스 ‘레이밴 메타’는 본체 무게가 50g 수준에 불과하다.

메타가 새로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글라스나 삼성전자의 갤럭시 글라스에 더 많은 부품이 들어가더라도 100g 안팎의 무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측면에서도 스마트 글라스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레이벤 메타 가격은 300달러(약 40만 원)이며, 중국 샤오미가 투자한 스타트업 펑차오는 최근 스마트 글라스 ‘제환’에 699위안(약 14만 원)이라는 가격을 책정하기도 했다.

향후 삼성전자나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과 카메라 기능을 강화해 내놓을 스마트 글라스도 10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애플도 해드셋 형태가 아닌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애플 글라스’가 1천 달러(약 130만 원)에 출시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2024년 7월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새 폴더블폰 언팩 행사 뒤 국내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갤럭시AI’ 대중화 전략 추진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부터 보급형 기기까지 갤럭시AI를 적용한 스마트폰 수를 늘려가고 있다. 더 많은 사용자를 갤럭시 AI로 끌어들이는 ‘대중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은 2025년 아이폰17 프로맥스 등 고급모델에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제공하는 ‘고급화’ 전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아이폰의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애플은 2025년 아이폰17 시리즈 가운데 최고급인 프로맥스 모델에만 12GB의 램을 장착하고, 다른 모델에는 8GB만 탑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여러 외신들은 애플이 아이폰17 프로맥스에만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램 용량은 AI 구동에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애플의 행보는 오랫동안 유지해온 ‘고급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그동안 새로 출시하는 고급 모델에만 고급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해 왔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최소 요구 램 크기는 8GB로, 2023년 3분기 출시한 아이폰15 기본 모델조차 6GB에 불과하다. 램 8GB를 충족하는 모델은 아이폰15 프로와 2024년 9월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뿐이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반대로 AI 대중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대부분 플래그십 모델에 높은 사양의 램을 탑재해, 모바일 프로세서(AP)가 받쳐주는 한 다양한 모델에 갤럭시AI를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I를 최고급 갤럭시Z 폴드6부터 준프리미엄인 갤럭시S24 F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종에 AI를 탑재했다. 더 나아가 갤럭시AI 일부 기능은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에도 적용했다.

노태문은 2024년 7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올해(2024년) 연말까지 갤럭시 기기 2억 대에 자체 개발 AI를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갤럭시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갤럭시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퀄컴 의존도 낮추고자 미디어텍과 협력 강화
삼성전자가 퀄컴 모바일 프로세서(AP) 대신 미디어텍의 AP와 자체 AP 활용도를 더 높여 퀄컴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

노태문은 AP 공급처를 다각화해 추후 퀄컴과 가격 협상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스마트폰 원가도 절감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4년 9월 출시한 갤럭시탭S10 시리즈에 대만 미디어텍의 모바일 AP를 채택했다. 플래그십 태블릿 제품으로는 7년 만에 퀄컴 이외의 AP를 사용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2025년 초 출시할 삼성전자 갤럭시S25의 일부 모델에도 차기 미디어텍 AP '디멘시티 9400'이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갤럭시S25 스마트폰이 퀄컴의 스냅드래곤8 4세대 칩과 삼성의 엑시노스2500 칩뿐 아니라 일부 모델에선 미디어텍의 디멘시티9400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 이유는 퀄컴 AP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퀄컴이 2024년 10월 출시한 최신 ‘스냅드래곤8 엘리트’ AP 가격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20%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미디어텍의 디멘시티9300+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10%가량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텍의 차기 AP 디멘시티9400도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와 비교해 10% 이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전자의 자체 AP인 ‘엑시노스2500’이 수율 문제로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되지 못할 가능성도 미디어텍 AP 채택 전망에 힘을 싣는 이유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원가 절감을 위해 두 가지 AP를 지역별, 모델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오랜 시간 유지해왔다. 다만 엑시노스2500의 생산이 지연되자 다른 대안을 찾아 나선 것이란 풀이가 나왔다.

실제 삼성전자는 2023년 스마트폰 평균 제조비용의 18%를 퀄컴 AP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22년 12.8%에서 40% 증가한 수치다.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삼성전자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부 실적.
△삼성전자 MX사업부 2023년 시장 침체 속 선방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판매량과 영업이익 등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23년 MX와 네트워크 사업부문에서 매출 112조4100억 원, 영업이익은 13조100억 원을 거뒀다고 2024년 1월31일 공시했다. 2023년 영업이익률은 11.6%를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3% 증가한 수치다.

2023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침체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울트라와 갤럭시Z 폴드5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리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023년 4분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5300만 대, 태블릿 PC 700만 대를 판매했다. 평균판매가격(ASP)는 258달러(약 35만6100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3분기 갤럭시Z 폴드 제품 출시 효과로 5900만 대를 판매한 것에 견줘 일부 줄었다.

삼성전자는 2024년 갤럭시AI 출시를 통해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부문 상무는 “‘AI폰은 갤럭시’라는 이미지를 각인할 계획”이라며 “AI폰 초기 주도권을 장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4년 글로벌 소비 심리가 안정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가 플래그십 모델 성장이 두드러지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보폭 넓혀
노태문은 삼성전자 MX사업부장으로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노태문은 2023년 4월6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방문한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을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노태문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2016년 도미니카 공화국에 지점을 설립한 뒤 휴대폰, TV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미니카 공화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태문은 2022년 10월 중순 삼성전자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찾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와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 혁신기술 트렌드와 방향성을 놓고 토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22년 7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삼성그룹 대표로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인도네시아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도 여러 차례 수행했다.

노태문은 2022년 10월 초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당시 부회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배석해 면담을 함께 진행했다.

2020년 10월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 출장을 따라가 이 부회장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만나는 자리에 배석했다.

노태문은 2022년 들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다방면의 외국 인사들을 만나 지원을 요청하며 기업인 홍보사절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노태문은 2022년 8월3일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찾은 보 반 트엉 베트남 공산당 상임서기를 만났고, 8월5일에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과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같은 해 7월에는 중남미 외교사절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찾은 카르멘 베르가라 파나마 투자진흥청장과 면담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민관 합동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엑스포유치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을 주축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다.

△갤럭시S23 들고 2023년 상반기 실적 방어 선봉에 나서
노태문은 2023년 1분기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과 인플레이션 심화 국면에서 갤럭시S23을 앞세워 삼성전자 전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다만 2023년 2분기에는 지속적 금리인상을 비롯한 거시경제 분위기 악화로 1분기와 비교해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감소해 MX사업부 매출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다.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는 상반기 기준 수량과 금액 모두 전작 모델보다 단단한 판매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시리즈도 신제품에서 성과를 얻었다.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주요 원자재의 가격 안정화에 기반해 개발, 제조, 물류 등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최적화와 효율화를 진행해 두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사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출시한 갤럭시S23의 제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면서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갤럭시S23 울트라의 높은 판매 비중과 대용량 저장공간을 갖춘 모델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 MX부문에서 갤럭시S23 시리즈가 직전 모델보다 약 50% 이상 판매가 늘었다”며 “특히 고부가 제품인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 비중 확대로 평균 판매단가도 개선됐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MX사업부가 스마트폰 판매에서 좋은 분위기를 나타내면서 반도체 부문에서 나타난 실적 부진을 일부 상쇄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상반기 매출 60조55억 원, 영업이익 6685억 원을 거뒀다.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95.2% 줄었다.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오른쪽)이 2024년 3월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장-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대표자 간담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와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과 자리에 앉아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 재정립
노태문은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면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힘썼다.

노태문은 무선사업부의 선봉에 서서 갤럭시 S20, S21, S22, S23을 차례로 선보였다.

2023년 2월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공개한 갤럭시S23은 강화된 카메라 기능이 돋보였다.

특히 갤럭시23 울트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최고인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f1.7의 조리개 모듈을 적용했다.

이에 더해 갤럭시S23 시리즈는 모두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을 지원하는 셀피 카메라를 탑재해 보다 선명하고 깔끔한 화질을 제공한다.

갤럭시S23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과 관련해 달표면까지 선명하게 잡아낸다는 인증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글은 구독자 1660만 명을 보유한 미국 테크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가 X(옛 트위터)에 갤럭시S23 울트라로 촬영한 밤하늘의 달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었다. 당시 일론머스크 테슬라 창업주가 해당 글을 보고 ‘와우’라며 놀라움을 표현하는 댓글을 달아 주목을 받았다.

앞서 노태문은 삼성전자 모바일 수장에 선임된 뒤 첫 공식무대에 올라 갤럭시S20 시리즈를 발표했다.

2020년 1~2월 국제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갤럭시 언팩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지만 노태문은 무사히 행사를 치르며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노태문은 갤럭시 언팩 2020을 앞둔 2023년 2월9일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는 향후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며 갤럭시 언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노태문은 갤럭시 브랜드 출시 11년차를 맞아 ‘새로운 10년’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갤럭시 S시리즈의 브랜드 이름을 S11대신 S20으로 정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8K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하는 등 이전 제품들과 비교해 카메라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특히 ‘갤럭시S20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100배 줌을 채용해 외국 언론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다음 해에 선보인 갤럭시S21은 우수한 성능으로 전작인 갤럭시S20 이상으로 호평을 얻었다.

노태문은 미국의 제재로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진 화웨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갤럭시S21의 발매 시기를 앞당기고 가격을 전작보다 저렴하게 책정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노태문은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 당시 “삼성전자는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 맞춰 이용자가 더 편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갤럭시S21 시리즈는 새 디자인, 전문가급 카메라, 강력한 성능을 갖췄으며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노태문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가운데 하나인 노트 시리즈를 단종하는 결단도 내렸다.

노태문은 2022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 노트는 앞으로 해마다 울트라로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보다 커진 이미지 센서와 독보적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야간촬영 기능 등을 더해 노태문이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군이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갤럭시 노트 단종 뒤 선보인 제품군으로 노태문이 ‘역대 가장 스마트한 제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다만 노태문이 내놓은 갤럭시S 시리즈 판매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출시연도 연말까지 갤럭시S20 제품군은 2540만 대, 갤럭시S21 제품군은 2430만 대가 팔려 갤럭시S10(3540만 대)에 미치지 못했다. 갤럭시S22도 2022년 8월까지 1701만 대가 팔려 같은 기간 갤럭시S21 판매량보다 9.1% 적었다.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2023년 7월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접는 전화기 갤럭시Z 시리즈 라인업 안정화
노태문은 폴더블폰 제품군인 갤럭시Z 시리즈를 도입하고 폴더블폰 대중화 및 안정화에 앞장섰다.

특히 2023년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5·폴드5의 경우 역대 폴더블 폰 가운데 국내 사전판매량이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출시 초반에 흥행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8월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Z 플립5·폴드5의 국내 사전판매가 최종적으로 102만 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국내 사전 판매 가운데 최대 실적으로 2022년 출시된 전작 갤럭시Z 플립4·폴드4의 사전 판매량(1주일 기준) 97만 대를 넘어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비중이 약 7대3으로 나타났다고 알렸다.

노태문은 앞서 2023년 7월2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3대 가운데 1대는 폴더블폰으로 판매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2023년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전체 플래그십 판매량의 20% 정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태문이 이처럼 폴더블폰 판매에 자신감을 보인 배경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2023년 3천만 대를 넘어서면서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태문은 이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처음 선보인 뒤 폴더블 스마트폰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천만 대를 넘어섰다”며 “삼성전자 내부 분석이 아니라 여러 시장기관의 조사결과와 분석을 참조할 때 5년 안으로 연간 1억 대의 판매수량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태문은 2023년 기준 2가지 모델로 나오는 갤럭시Z 시리즈의 라인업을 구체화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노태문은 2020년 2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공개했다. 이는 이전에 나온 갤럭시폴드를 포함하는 갤럭시Z 시리즈의 기초가 됐다.

갤럭시Z플립은 갤럭시폴드에 비해 한 손에 쏙 들어가는 강력한 휴대성과 감각적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초 가로로 접는 제품 형태를 두고 내구성에 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에 초박형 유리(UTG)를 적용해 튼튼한 사용환경을 보장했다.

갤럭시Z 시리즈 도입은 다양한 폴더블 카테고리를 확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폼팩터(형태)의 혁신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노태문은 같은 해 9월 전작에 비해 디스플레이가 개선된 갤럭시Z 폴드2를 선보였다. 갤럭시Z 폴드2는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 화면을 키우고 노치 디자인 대신 카메라 구멍만 존재하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두께 역시 전작보다 얇게 했을 뿐 아니라 내구성을 강화해 전작보다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태문이 2021년 8월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는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S펜을 적용한 점이 가장 혁신적 변화로 꼽힌다. 갤럭시Z 폴드3의 S펜 채택은 일러스트나 사무용 필기를 사용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또한 갤럭시Z 폴드3는 에코스퀘어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전작인 갤럭시Z 폴드2와 비교해 화면 밝기가 30% 가량 밝아졌고 배터리 소모는 줄었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디스플레이 모두 120Hz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해 스크롤할 때나 멀티미디어를 재생할 때 개선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노태문이 2022년 8월 4세대 갤럭시Z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아머 알루미늄을 비롯한 개선된 소재를 활용해 내구성을 높이면서 폴더블폰의 독특한 외관이 실제 사용편의로 이어지도록 했다.

특히 노태문은 4세대 갤럭시Z 시리즈의 기능을 한층 끌어올리면서도 가격을 직전 연도에 공개한 3세대 갤럭시Z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해 폴더블폰 대중화에 힘썼다.

갤럭시Z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기술이 총집약된 제품군이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갤럭시Z시리즈 판매량은 2020년에 약 200만 대, 2021년에 약 800만 대였던 것으로 추산된다. 4세대 갤럭시Z 시리즈는 출시된 달에 145만 대가 팔려 3세대(129만 대)를 앞섰다.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오른쪽)이 2023년 9월7일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이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왼쪽), 박상규 SK엔무브 사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최초로 갤럭시 언팩 행사 열어
삼성전자는 2023년 7월27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었다.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된 갤럭시 언팩 행사는 그동안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 27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 연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2023년 하반기 언팩의 서울 개최를 두고 새롭게 발표할 폴더블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으로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2019년 폴더블 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래, 매년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을 키워왔다. 그 결과 최근 후발 기업들의 폴더블폰 시장 참여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압도적인 제품 완성도를 기반으로 '폴더블폰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대세화한다는 전략을 실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트북 흥행으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
노태문은 최고 사양의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북3 시리즈’를 가성비 좋게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북3은 2023년 2월1일 공개되자마자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인 노태문의 이름을 인용해 ‘노태북’, '갓태북'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갤럭시북3프로는 역대급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품귀현상까지 발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북3프로 14인치 모델(NT940XFG-KC51E)의 최저 159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이는 구체적인 사양이 큰 차이가 없는 경쟁사 제품보다 80만 원 정도 저렴하다.

최고급 사양인 갤럭시북3울트라는 최고의 성능을 보장하면서도 가벼운 이동성까지 갖췄다.

갤럭시북3울트라의 무게는 1.79㎏으로 고사양 노트북치고는 가벼운 편이다. 두께도 16.5㎜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의 배치를 최적화하고 냉각 시스템도 효과적으로 재설계했다. 다양한 포트 사이의 신호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메인보드를 8번이나 재설계한 끝에 최적화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북3은 2023년 3월 기준 전작 대비 판매량이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태문은 2023년 2월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북3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확장된 갤럭시 생태계를 통해 고객들의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라며 “강력한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성을 갖춘 갤럭시북3 시리즈는 갤럭시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으로 높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노트북 스마트폰 자가 수리 프로그램 도입
삼성전자는 2023년 5월30일 소비자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가 수리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필요한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할 수 있게 된다.

자가 수리할 수 있는 제품은 갤럭시 모바일 제품군과 TV 일부 모델이다.

소비자는 갤럭시S20·갤럭시S21·갤럭시S22 시리즈, 갤럭시 북 프로 39.6cm(15.6형) 시리즈 노트북, 80cm(32형) TV 3개 모델을 수리할 수 있다. 필요한 부품과 수리 도구는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부품 별 수리 매뉴얼과 동영상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부품을 교체한 뒤에는 '자가 수리 도우미 앱'을 활용해 새로운 부품이 제대로 동작하도록 최적화 할 수 있으며 '삼성멤버스 앱'의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수리 결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수리를 마친 뒤 교체된 일부 부품과 수리 도구를 삼성전자에 반납하고 친환경 보증금을 환급 받을 수도 있다.

수리할 수 있는 모델과 부품은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수리가능 품목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태문은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오랜 시간 경험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의 수리 선택권을 높이고 수리 용이성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시장 강화에 고삐
노태문은 2023년 인도 시장 공략 강화에 고삐를 좼다.

노태문은 2023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 기자간담회를 열면서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태문은 인구가 빠르게 늘고 경제발전으로 시장성이 높아진 인도 시장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중저가폰에 이어 프리미엄폰까지 판매를 늘려 현지 지배력을 높이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보급형 스마트폰을 주로 생산했던 인도 뉴델리 남동부 노이다 공장에서 2023년 하반기부터 갤럭시Z 폴드5와 갤럭시Z 플립5을 생산해 현지 판매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노태문이 인도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무게를 싣는 생산전략을 펼치는 배경에는 인도 시장의 성장성이 자리잡고 있다.

인도는 2022년 말 집계한 인구가 14억170만 명으로 중국(14억1200만 명)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평균 연령 28.4세로 38.4세인 중국보다 젊으며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6.5%로 중국(3%)을 크게 앞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2021년 출하량 기준으로 1억6070만 대로 중국에 이어 세계2위를 나타냈다.

2027년에는 2억5328만 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앞으로 인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태문이 이처럼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시장의 성장성에 더해 경쟁사인 애플의 적극적 인도 시장 공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사인 애플은 인도에서 전체 점유율은 낮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왼쪽)이 2022년 8월5일(현지시각)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확장현실기기 동맹 맺어
노태문은 2023년 2월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퀄컴 및 구글과 함께 차세대 확장현실 경험을 만들어감으로써 모바일의 미래에 다시 한 번 변화를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히로시 로크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도 참석했다.

아몬 최고경영자는 “삼성의 뛰어난 제품과 구글의 경험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확장현실 기술과 만나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기회를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크하이머 수석부사장은 “구글이 투자하고 있는 흥미로운 분야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라며 "이러한 차세대 경험을 제공하려면 발전된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삼성전자, 퀄컴과 진행할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세 회사의 협력체계는 삼성전자가 확장현실기기를 맡고 퀄컴은 칩셋을, 구글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과 가전 연결성 강화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가전 사이 연결성을 강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 통합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18년 첫선을 보인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부터 공기청정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까지 연결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022년 9월 기준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세계 생활가전 제품은 1천만 대를 넘어섰다. 2024년 8월 기준 3억5천만 명을 돌파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300여 개 브랜드의 IT 기기와도 연결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자기기의 상호연결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LG전자, 아르첼릭, 트레인 등 글로벌 가전기업과 스마트 홈 생태계 확대를 목적으로 2021년 8월부터 HCA(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를 조직해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주축인 구글과 손잡고 스마트싱스를 다른 스마트홈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 인텔과 함께 모바일과 PC 생태계를 통합하는 작업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과 PC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생산성과 연결성을 극대화하길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기 노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의 확장성을 강화하는 작업은 사업부문 재정비와 맞물려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말 DX(디바이스경험)부문과 MX(모바일경험)사업부를 출범시키면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경영환경 구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 기존 무선사업부를 MX사업부로 이름을 바꾸고 세트부문을 맡을 DX부문을 새롭게 만드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사업부문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비주얼 디스플레이(VD), 생활가전, 의료기기, 모바일경험(MX), 네트워크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2개 축으로 재편됐다.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왼쪽)이 2024년 2월26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갤럭시워치 생체기능 강화해 헬스케어 기기 주춧돌 놓아
노태문은 갤럭시워치의 활용성을 높이고 생체기능을 강화해 헬스케어 기기 사업 확대의 주춧돌을 놓는 데 힘써왔다.

노태문은 2020년 갤럭시워치3, 2021년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4클래식, 2022년 갤럭시워치5와 갤럭시워치5프로, 2023년 갤럭시워치6 등 해마다 신제품을 선보였다.

갤럭시워치 시리즈는 체성분과 심박측정뿐 아니라 혈압과 심전도 측정 기능까지 더해져 종합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운동이나 생체 정보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운동 뒤 휴식과 회복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더해 건강관리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수면의 질을 분석하는 기능과 코골이 질환에 관한 정보도 제공해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2023년 7월26일 공개한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와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수면 관리 △피트니스 코칭 △심장 건강 모니터링 △생리주기 예측 등 사용자에게 더욱 강력해진 통합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갤럭시 고유의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워치6'와 회전식 물리 베젤을 적용해 아날로그 워치의 감성을 담은 '갤럭시워치6 클래식'으로 구성됐다.

갤럭시워치6와 갤럭시워치6 클래식은 베젤을 줄이면서 전작 대비 약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 많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노태문은 갤럭시워치6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는 수면 습관, 운동 코칭, 심혈관 모니터링 등 사용자가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일상에서 사용자의 건강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제품 공개 행사 도입하며 새로운 시도
노태문은 다양한 제품 공개 행사를 도입하며 삼성전자의 제품군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2022년 2월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22을 공개하는 행사를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에서 열었다.

노태문은 가상현실 매장에서 삼성전자 제품들을 감싸는 종이상자를 숨겨 놓고 이것을 모아 나무를 심는 이벤트를 벌여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알리고 고객들이 이색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 A시리즈의 언팩(공개) 행사도 처음으로 도입했다.

노태문은 2021년 3월 갤럭시 A시리즈 온라인 언팩 행사를 통해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 A52와 갤럭시 A72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도입했던 기능들이 탑재돼 주목을 받았다.

노태문은 신작 스마트폰 공개 때만 열어오던 언팩 행사를 2021년 4월 삼성전자 역사상 처음으로 노트북PC까지 확대하는 파격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IT기업 인텔 및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이동성과 연결성, 연속성을 강화한 노트북PC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노태문의 이런 새로운 시도들은 고객에게 이색적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의 수익성 개선
노태문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생산자개발생산(ODM) 물량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원가절감 전략을 펼쳐 모바일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노태문은 2020년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겠지만 저가 제품군에서 (ODM을) 활용하려고 한다”고 확인한 바 있다.

생산자개발생산은 제조업체에 제품 개발부터 부품 조달, 조립까지 맡기고 최종적으로 라벨만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해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ODM 비중은 2019년 7%에서 2020년 30%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79조6047억 원, 영업이익 51조6338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43.4% 늘었다.

무선사업부가 속한 IM(IT&모바일)부문은 2021년 매출 109조2513억 원, 영업이익 13조6475억 원을 내 2020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18.9% 늘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로 구성되지만 무선사업부가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사실상 무선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꾸준한 원가절감 노력을 연중 지속해 영업이익을 늘리는 추세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왼쪽)이 2024년 3월20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시범서비스 개시 행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모바일 신분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사내이사 선임
노태문은 갤럭시S 시리즈 성능조작 논란 속에서도 사내이사가 됐다.

노태문은 2022년 3월16일 경기도 수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노태문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찬성률 97.96%로 가결됐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갤럭시S22의 성능조작 논란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면서 주주총회에 참석해 노태문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반대표는 2.04%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사내이사 선임 이유를 두고 “노태문은 모바일 기술 리더십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2014년 이후 최고 실적을 만들어낸 뛰어난 경영자”라며 “경쟁이 심화되는 모바일 시장에서 폴더블,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그동안 관례에 비추어 사업부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된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재용 당시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되면서 리더십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부문별 최고경영자와 최고재무책임자가 논의해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한 바 있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폐지되면서 각 사업부장들이 사업의 실무적 권한을 갖는 대신 부문별 대표들이 협의를 통해 주요 경영사항을 처리했기 때문에 사업부장이 이사회에 들어가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2020년 3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었던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들어간 것을 제외하면 같은 사례가 거의 없다. 그러나 노태문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이 동시에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사업부장의 이사회 참여가 확대됐다.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으로 고속승진
노태문은 스마트폰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고속승진했다.

2007년 30대의 나이에 상무로 승진하며 최연소 임원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만 화소 카메라폰 등을 개발해 매출 확대와 원가 절감 등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2007년 최초의 아이폰을 내놓은 뒤 이를 뛰어넘는 신제품 개발에 힘썼다. 이후 스마트폰 ‘옴니아’와 ‘옴니아2’를 연달아 내놨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노태문은 2009년부터 최신 스마트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S’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애플을 따라갈 기반을 마련했다. 갤럭시S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천만 대를 넘었다.

이 성과로 2010년에 전무, 2012년에 부사장으로 승진을 거듭했다. 갤럭시S 개발에 기여해 2010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 승격 및 상금 1억 원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태문은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 갤럭시노트, 갤럭시기어 등 다양한 기기 개발에 참여하며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발전에 앞장섰다.

2018년 12월에는 만50세의 나이로 삼성전자 최연소 사장에 올랐다. 당시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자가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노태문 2명뿐이었다는 점은 노태문에 대한 삼성그룹 내부의 높은 기대를 보여줬다.

폴더블 스마트폰, 5G통신 스마트폰 등 최신 제품을 만드는 데도 노태문이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초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겸임하던 무선사업부장에 임명되면서 고 사장의 후계자로 여겨졌다.

△연구활동
노태문은 삼성전자 임원이 아닌 연구자로서도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1997년 박사학위를 취득하기까지 전공인 전기전자공학과 관련한 37건의 논문을 다른 연구자들과 공동저술해 학술지에 게재했다.

전공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다층 구조의 초고주파 전송회로’, ‘다중 주파수대역 초고주파 증폭기’, ‘고조파 궤환 선형화기를 이용한 선형 전력 증폭기’ 등 3건이다. 다만 이들 특허권은 2023년 현재 모두 소멸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2024년 1월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S24 울트라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문은 2024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요 경쟁회사인 애플에 앞서가기 위해 갤럭시AI를 강화하여 갤럭시S 시리즈의 아성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노태문은 2024년 7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AI를 총 2억 대의 기기에 탑재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애플이 고급화 전략으로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에만 AI를 탑재하는 것과 반대로, 다양한 기기에 갤럭시AI를 탑재하는 대중화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스마트폰 공세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의 성공 역시 중요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공세에 동남아시아, 유럽, 인도 등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는 2024년 2분기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중국 기업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역대 최초로 중국 오포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폰 부품 가격을 전략적으로 조절해 원가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

스마트폰의 핵심인 모바일 프로세서(AP)를 제조하는 퀄컴 등 제조사는 자사 AP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노태문은 퀄컴의 경쟁사인 미디어텍 등과 협력을 강화해 협상력을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퀄컴은 2024년 10월 출시한 '스냅드래곤8 엘리트' 가격을 2023년 출시한 AP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20% 이상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텍의 AP 가격은 퀄컴 AP보다 10%가량 저렴한 것으로 전해진다.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2024년 7월 출시한 갤럭시Z 폴드6와 플립6는 지난 세대 제품과 비교해 9%가량 낮은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구글, 퀄컴과 협력해 개발하는 확장현실(XR) 안경과 갤럭시링 등 새로운 기기를 시장에 안착시키며 혁신을 이끌어 가야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5년 갤럭시AI를 통한 수익화도 이뤄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I의 구독 모델을 활용해 수익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2023년 7월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태문은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제품 혁신은 소비자가 주도한다는 생각에 따라 개발 과정에서 소비자가 어떻게 사용할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이재용의 남자’라는 별명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활동을 본격화한 뒤 빠르게 승진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과 나이도 같다.

이 회장은 2023년 10월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 정례 교류회' 자리에도 노태문을 동반했다.

또한 2022년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방문, 2020년 브라질 법인을 방문했을 때 역시 함께했다. 2018년 12월 삼성전자 인도 법인을 찾았을 때도 노태문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를 나왔지만 대학원 생활은 연구환경이 뛰어난 포스텍에서 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조용하고 쾌적한 포항시의 여건도 대학원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바쁜 대학원 과정을 소화하면서도 부족하다고 느낀 학부 과목은 개인적으로 틈틈이 청강해 학업을 보충했다.

대학원을 마치고 삼성전자에서 연구개발팀을 이끌 때는 팀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도전적 계획을 수립한 뒤 솔선해서 수행했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자세로 업무나 연구에 임한다고 한다.

꾸준히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면서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화제가 된 갤럭시 전용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만들겠다는 이야기도 이와 같은 소통 자리에서 흘러나온 이야기 가운데 하나다.

빠른 승진과 혁신적 성과 때문에 ‘미스터 최연소’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갤럭시S 시리즈 이후 지금까지 나온 모든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개발에 참여해 ‘갤럭시 마스터’로도 불린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았다.

전기전자공학 석사논문으로 ‘초고주파 유전체 공진기 다주파수 발진기와 스위치의 구현’(1993), 박사논문으로 ‘초고주파의 MESFET 대신호 모델링과 선형 전력증폭기 최적 설계’(1997)를 썼다.

‘마이크로파 원통공진기를 이용한 비접촉 금속판 두께 측정 센서의 해석’(1991), ‘초고주파 유전체 발진기의 위상잡음 및 주파수안정도의 특성 비교’ 등 37건에 이르는 논문을 공동저술해 학회지에 냈다.

사건사고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2021년 10월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남아에서 갤럭시 ‘녹색 줄’ 품질문제 확산, 고객 서비스 불만도 나와
삼성전자가 오랜 시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최근 중국 기업들에 1위 자리를 내주며 고전하고 있다.

중국의 저가형 스마트폰 공세 영향도 크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품질과 고객 서비스 문제가 큰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20, 갤럭시S21, 갤럭시S22 등에서 화면에 녹색 줄이 생기는 결함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여러 이유를 들어가며 무상 교체를 피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 2분기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에서 중국 기업들에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빼앗겼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사상 최초로 1위 자리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에 내줬다.

삼성전자 베트남 지사와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는 관계자는 "판매 부진의 원인이 디스플레이 액정에 나타나는 ‘녹색 선’ 문제와 부족한 고객 서비스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갤럭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충전 도중 화면에 선명한 녹색 선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갤럭시S20, S21, S22 시리즈에서 해당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삼성전자 베트남 고객센터는 갤럭시 스마트폰 생활 흠집 등을 이유로 보증기간이 만료되기 전인 데도 무상 수리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녹색 줄’ 문제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태국, 인도, 중국 등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24년 8월 말에는 태국 소비자협의회와 119명의 소비자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녹색 선’ 관련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문제의 원인으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2024년 10월29일 중국 원플러스의 스마트폰에서 나타났던 녹색 줄 문제가 삼성디스플레이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원플러스가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받기 때문에 녹색 선이 더 많이 나타난다”며 “원플러스12와 12R의 경우 BOE 패널을 탑재해 문제가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으로 국정감사 불려나와
노태문은 2022년 초 불거진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과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불려 나갔다.

GOS는 스마트폰에서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게임 등을 실행할 때 그래픽처리장치(GPU)나 화면 해상도 등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연산 부담을 줄여 스마트폰의 과열을 막는 프로그램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10월7일 증인으로 출석한 노태문에게 "GOS가 일부 게임에만 적용된다고 했는데 목록을 보면 클래시오브클랜, 원신, 리니지, 마인크래프트 등의 게임 이용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노태문은 "게이머들의 사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수천 개의 게임을 모두 테스트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게임을 오랫동안 실행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GOS를 만들었다”고 대답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들어 갤럭시S22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이전 스마트폰과 달리 GOS 탑재를 의무화하고 이를 삭제할 수 없도록 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방열판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삼선전자 내부에서 나왔으나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GOS가 스마트폰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없도록 해 소비자 권리를 침해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삼성전자가 고의로 스마트폰 성능을 조작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삼성전자는 이런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면 GOS 서비스를 끌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일부 갤럭시S22 이용자들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1인당 3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기도 했다.

노태문은 이 문제와 관련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서 불만이 많은 부분 해소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워치4의 이마트24 편의점 판매 국정감사 도마에 올라
노태문은 2021년 10월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의 편의점 판매와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은 무관하다고 해명에 나섰다.

정부는 2021년 9월6일부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국민지원금을 지급했는데 이보다 열흘 가량 앞서 삼성전자가 이마트24 직영 편의점 10곳에서 갤럭시워치4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판매를 시작했다.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이런 행태를 두고 삼성전자와 이마트24가 국민지원금을 제품 판매 기회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노태문은 “갤럭시워치4는 8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제품으로 시기를 맞춰 이마트24 편의점에 공급했을 뿐”이라며 “편의점 판매 자체도 2020년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협의해 온 내용으로 당시는 국민지원금 지급을 고려할 수 없는 시기였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기본 애플리케이션의 광고 논란
노태문은 2021년 8월17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하면서 “날씨, 삼성페이, 삼성테마 등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광고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직원이 기본앱을 통한 광고와 관련한 방침을 질문한 데 따른 대답이다.

이전까지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을 광고채널로 활용하는 ‘애드테크’를 수익창출 방식 가운데 하나로 여겨왔다.

그러나 다수의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이를 놓고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해왔다.

기본앱의 사용료가 스마트폰 가격에 이미 포함돼 있는데도 별도의 광고를 통해 회사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사용료 부담을 이중으로 지우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노태문은 “그동안 갤럭시 생태계의 경험을 강화하고자 게임과 미디어 등 콘텐츠뿐 아니라 광고서비스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해왔다”면서도 “성장기회의 발굴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노태문의 방침에 따라 자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본앱의 광고 삭제 조치를 차례로 적용했다.

△‘갤럭시폴드’ 출시일 연기
노태문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출시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019년 2월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통해 갤럭시폴드를 공개했다. 이후 2019년 4월 출시를 계획했지만 일부 리뷰용 제품을 통해 디스플레이 주름 및 경첩(힌지)과 관련한 내구성 문제가 제기돼 출시일이 연기됐다.

노태문은 2019년 6월 서울시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폴드 출시와 관련해 “이번 달이 될지 다음 달이 될지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는 2019년 9월6일 갤럭시폴드 출시를 재개했다. 이후 갤럭시폴드는 여러 국가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오른쪽)이 2023년 5월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7년 삼성전자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200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차세대제품그룹장 상무가 됐다

2008년 무선사업부 선행H/W개발2그룹장을 맡았다.

2010년 무선사업부 개발팀 연구위원 전무로 승진했다.

2011년 무선사업부 혁신제품개발팀장을 맡았다.

2012년 무선사업부 개발팀 연구위원 부사장이 됐다.

2014년 무선사업부 상품전략총괄 겸 상품전략팀장을 지냈다.

2015년 무선사업부 개발2실장을 거쳤다.

2017년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맡았다.

2018년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월 무선사업부장에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이듬해인 2021년 12월 무선사업부를 MX사업부로 이름을 바꿨다.

◆ 학력

1984년 대구 능인중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대구 대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포항공대 대학원에서 전자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포항공대 대학원에서 전자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땄다.

◆ 가족관계

3형제 중 막내로 형과 누나가 있다고 한다.

배우자와 세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2010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았다. 그래픽 성능을 개선한 소프트웨어와 저전력 기술로 스마트폰 갤럭시S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0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정됐다.

2023년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노태문은 2024년 상반기에 삼성전자에서 급여 7억4700만 원, 상여 3억3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10억9700만 원을 수령했다.

앞서 노태문은 2023년 급여 12억5400만 원 상여금 48억2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억1500만 원을 포함해 총 61억93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2022년 대비 70% 증가한 것이다.

2024년 11월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2만8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 종가 기준으로 16억3240만 원 규모다.

노태문은 2024년 10월11일 삼성전자 주가가 5만 원대로 급락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2024년 3분기 ‘어닝 쇼크’로 5만 원대까지 떨어지자 주가 부양과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노태문은 2024년 9월9일에도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주당 6만9500원에 자사주 5천 주를 매입했다. 총 3억4750만 원 규모다. 6월에도 자사주 5천 주를 7만3500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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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2023년 7월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와 Z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를 보다 강화해 성장을 지속하겠다. 갤럭시 탭과 북, 워치, 링, 버즈 등 다양한 갤럭시 제품에도 AI 경험을 확대 적용해 생태계를 고도화하겠다." (2024/10/23,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삼성전자 타운홀 미팅에서)

"갤럭시 인공지능(AI)은 더 빠르고 자연스러운 대화방식으로 여러분을 이해하도록 돕고 발전할 것이다. 퀄컴은 개방형 협력으로 우리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30년 이상 두 회사는 혁신적인 기술을 수십억 명의 사람에게 제공한다는 열정을 공유해 왔다." (2024/10/21, 퀄컴이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한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 참가해)

"올해 초 1억 대의 갤럭시 제품에 AI를 적용한다는 목표를 넘어, 올해 연말까지 그 두 배인 2억 대의 갤럭시 제품에 갤럭시 AI를 적용할 것이다. 갤럭시 AI의 혁신을 더 많은 고객이 즐기실 수 있도록 모바일 AI 대중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 (2024/07/11,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진행된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구글과 함께 최고의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제공하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협력을 지속할 것이다. AI 기반의 갤럭시와 안드로이드 경험의 미래에 대해 흥미로운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2024/04/25, 릭 오스터로 구글 부사장이 노태문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자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태블릿을 사용할 때 사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느 부분도 타협하지 않은 완벽한 제품이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엔터테인먼트 시청, 창작 활동의 사용성 및 향상된 생산성 경험에서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태블릿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2023/07/26,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태블릿PC 갤럭시 탭9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는 수면 습관, 운동 코칭, 심혈관 모니터링 등 사용자가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일상에서 사용자의 건강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기대한다.“ (2023/07/26,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갤럭시 워치6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오랜 시간 경험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의 수리 선택권을 높이고 수리 용이성 또한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다." (2023/05/30, ‘자가 수리 프로그램’ 실시를 알리면서)

“삼성전자는 2016년 도미니카 공화국에 지점을 설립한 뒤 휴대폰, TV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도미니카 공화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는 삼성전자의 첨단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023/04/06, 경기도 수원시 소재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방문한 라켈 페냐 도미니카 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확장된 갤럭시 생태계를 통해 고객들의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다. 강력한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성을 갖춘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으로 높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제공할 것이다.” (2023/02/01,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신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게이머들의 사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수천 개의 게임을 모두 테스트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게임을)오랫동안 실행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GOS를 만들었다.” (2022/10/07,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갤럭시워치5 시리즈는 시그니처 원형 디자인과 프리미엄 소재를 도입해 시계로서의 감성을 만족시킬 뿐 아니라 수면 분석, 건강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강화해 일상 속에 파트너로서 사용자와 함께하고자 한다.” (2022/08/10, 삼성전자 스마트시계 갤럭시워치5를 내놓으면서)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다. 개방과 협력을 통해 완성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삼성은 업계 리더십을 통해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고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갈 것이다.” (2022/08/10,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4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천만 대에 육박했고 이러한 급속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 일부 소수의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 시작했던 폴더블폰이 빠른 속도로 대세로 거듭나며 이제는 진정한 대중화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일과 여가,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진 현재 많은 사람들이 업무, 엔터테인먼트, 웰빙 등 생활의 많은 부분을 오직 스마트폰 하나로 처리하고 있다. 갤럭시 Z폴드와 Z플립은 이러한 시대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요구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다.” (2022/07/21,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영상통화, 콘텐츠 소비 등 소비자 경험에서 동영상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갤럭시탭S8 시리즈는 태블릿의 강점인 큰 화면과 휴대성에 주목했는데 특히 갤럭시탭S8울트라는 태블릿의 영역을 확장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2022/02/10,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S8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에 기여하고자 ‘원 UI’ 업그레이드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 최신 갤럭시 기기 사용자뿐 아니라 기존 갤럭시 사용자들도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가능한 한 오랫동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2022/02/10, 삼성전자의 독자적 모바일 경험인 원UI(One UI)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최대 4차례로 확대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이마트24에서 갤럭시워치4 판매를 추진하지 않았다. 갤럭시워치4는 8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제품으로 시기를 맞춰 이마트24 편의점에 공급했을 뿐이다. 편의점 판매 자체도 2020년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협의해 온 내용으로 국민지원금 지급을 고려할 수 없는 시기였다. 가맹점에서 사전판매만 이뤄진 것인지 실제 판매가 이뤄진 것인지는 확인해 봐야 할 문제다.” (2021/10/07, 국회 산업통상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갤럭시워치4의 이마트24 판매는 국민지원금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해명하며)

“제네시스와 협업해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모바일 경험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초광대역과 같은 최첨단 모바일 기술 개발에 힘쓰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 협력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09/30, 갤럭시Z폴드3에 현대차 제네시스 GV60의 디지털키 기능을 탑재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날씨, 삼성페이, 삼성테마 등 기본앱에서 광고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갤럭시 생태계의 경험을 강화하고자 게임과 미디어 등 콘텐츠뿐만 아니라 광고서비스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해왔다. 그러나 성장기회의 발굴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다.” (2021/08/17,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에서 직원들과 진행한 타운홀미팅에서 갤럭시 기본앱의 광고 삭제 방침을 밝히며)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은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다. 개방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와 함께 모든 일상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겠다.” (2021/08/11, 갤럭시 언팩 2021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며)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건강 관리와 편리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보다 심도 깊고 유용하게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강력한 피트니스와 웰니스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2021/08/11, 갤럭시 언팩 2021 행사에서 갤럭시워치4 시리즈를 공개하며)

“삼성전자는 최첨단 제품과 기술로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왔다. 이번에 발표할 폴더블 제품 역시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오늘날 삶에 필수적 기능을 더욱 충실하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삼성의 3세대 폴더블폰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강화된 내구성과 새롭고 신나는 멀티태스킹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 자신한다.” (2021/07/27, 삼성전자 뉴스룸에 공개한 기고문에서)

“이번 갤럭시 북 시리즈를 통해 삼성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다시 한 번 확장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과 PC가 원활하게 연동되는 환경을 구현할 것이다.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새로운 모바일 컴퓨팅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자 한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업계 최고의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강력한 성능과 생산성, 자연스러운 제품 연동을 극대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2021/04/28, 갤럭시북프로 시리즈를 공개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가장 강력하고 다양한 플래그십 라인업을 선보였다고 자부한다. 사전준비 과정에서 이동통신사와 파트너들로부터 새로운 디자인, 프로급 카메라, 매끄러운 통합 사용경험과 성능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어려운 시기임에도 갤럭시S21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생태계에 포함된 갤럭시버즈프로, 갤럭시스마트태그 같은 기기가 2021년 업계의 성장을 이끌 것을 확신한다.” (2021/01/15,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한 갤럭시 언팩 2021 행사에서)

“세계 최고의 개발자,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폴더블 제품군을 위한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혁신적 사용경험과 사용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폴더블 카테고리 대중화를 위해 폴더블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폴더블 사용성을 소개할 것이다.” (2020/12/15,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팬들의 피드백을 듣고 소통하고 있다. 갤럭시S20 출시 후 가장 선호하는 부분과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 새 스마트폰에 기대하고 있는 점 등에 귀를 기울였다. 갤럭시S20팬에디션(FE)은 의미 있는 혁신이 담긴 갤럭시S20 시리즈의 확장 모델로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다.” (2020/09/23,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0팬에디션을 공개하며)

“삼성은 독창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폴더블 카테고리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왔다. 갤럭시Z폴드2는 지난 폴더블폰에 대한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하드웨어와 사용자 경험 모두 의미 있는 혁신을 이뤘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까지 더해 모바일 경험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제시하는 제품이다.” (2020/09/01, 갤럭시Z폴드2 언팩 파트2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2를 공개하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갤럭시노트20은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과 게임 콘솔과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스마트워치, 이어버즈, 태블릿 등과 함께했을 때 더 강력한 갤럭시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풍성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2021/08/05,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을 공개하며)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혁신의 분명한 목적은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다.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더 큰 세상과 연결해주는 기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보다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서로 협업해야 한다. 트렌드를 예측하여 결단력 있게 행동하기 위해 운영 민첩성이 있어야 한다.” (2020/07/20,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올린 기고문에서)

“앞으로 새로운 10년 동안 사람들이 소통하고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이 완전히 변화할 것이다. 갤럭시S20은 최신 5G 이동통신과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2020/02/12,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갤럭시S20을 공개하며)

“우리에겐 한계를 뛰어넘고 불가능에 도전하며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DNA가 있다.” (2020/02/12,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센트릭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디를 가든 끊임없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모바일 경험을 만드는 것이 삼성전자의 비전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의 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다시 정의하며 폴더블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20/02/12,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언팩 2020’ 행사에서)

“올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으로서 언팩에 참석하는 첫해다. 이번 언팩에서 향후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 (2020/02/09,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은 갤럭시 5G의 해가 될 것이다. 더 많은 기기에 5G를 도입해 사람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모바일 경험을 소개하겠다.” (2020/01/03,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혁신은 소비자가 주도한다. 과거 갤럭시S 시리즈에 관한 소비자 반응을 분석한 게 갤럭시S7 개발에 도움이 됐다. 소비자가 어떻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지 유심히 살폈다. 특히 SNS, 비디오, 카메라, 게임과 관련해 변화하는 모습을 철저히 연구했다. 이미 스마트폰의 많은 부분이 기술적으로 발전된 상황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가장 진화된 기능을 소비자에게 조화롭게 전달하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2016/02/24, 갤럭시S7 개발에 관한 삼성전자 자체 인터뷰에서)

“모바일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끝나면서 휴대폰 제조기업 사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극소수 기업만이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첨단 기술을 모두 갖춰 차별화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시장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3/11/15, 포스텍에서 ‘모바일폰 미래 방향과 차세대 하드웨어 장치 동향’을 주제로 강연하며)

“자기 전공 분야에 관한 경쟁력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고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경영학, 특히 인적자원 관리나 마케팅 원리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 결국 효율적인 인적 및 물적 자원의 계속적인 관리와 혁신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2007/02/14, 포항공대신문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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