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저점을 확인한 뒤 강세장을 앞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대선 결과가 확정되면 비트코인 시장에 불확실성이 걷혀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하락한 것은 미국 대선 뒤 강세장을 앞두고 바닥을 다지는 구간에 불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5일 “비트코인 시세가 6만7500달러 아래로 떨어져 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이는 바닥을 다지는 구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7만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뒤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자산 매각을 서두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여러 시장 지표를 볼 때 투자자들이 공황 상태에 빠져 비트코인 매도세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대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이 여전히 중장기 상승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 시세 하락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만한 근거로 제시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도 대형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는 신호는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줄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현재 시세가 저점이라는 시각에 힘을 더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에서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향후 가상화폐 시세 전반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대선 이후에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 대부분의 투자자들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걷히고 나면 비트코인 시세 상승 흐름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7958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