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내놨다.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10%씩 매출을 늘리고 해마다 기술수출 1건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주주가치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2027년까지 현금배당을 확대하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유한양행 밸류업 발표, "3년 동안 매출 10%씩 확대·매년 기술수출 1건 이상"

▲ 유한양행이 31일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31일 공시를 통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가치 제고 방안으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 10%이상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8% 이상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구개발(R&D) 기술수출 매년 1건 이상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2개 이상 신규 임상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도출 등을 제시했다.

유한양행의 직전 3개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4.9%이며 자기자본이익률은 7.2%이다. 매출 증가율은 5.1%포인트 이상, 자기자본이익률은 0.8%포인트 이상 높이겠다는 것이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현재 전임상 단계를 포함해 33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술수출한 물질을 포함해 8개가 임상 단계에 들어갔다.

기술수출은 5건으로 이 중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승인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유한양행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평균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목표 제시했다. 주주환원율은 보통주와 우선주 배당 총액에서 자사주를 취득하거나 소각한 금액을 더한 이후 별도 기준의 순이익을 나눈 값을 말한다.

이를 위한 세부 목표로 유한양행은 2027년까지 기존에 보유한 유한양행 주식이나 추가로 주식을 매입해 발행주식 총수(보통주)의 1%를 소각하기로 했다.

유한양행 발행주식은 9월30일 보통주를 기준으로 총 8020만9064주로 보통주 1%는 80만2090주(약 1200억 원)에 이른다.

현금배당은 2027년까지 주당배당금(DPS)을 2023년 결산 배당과 비교해 30% 이상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