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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넷마블 목표주가 하향, 장기 서비스 역량과 콘솔 개발력 입증 필요"

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 2024-10-31 09: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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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의 매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콘솔 플랫폼 개발 능력이 부족한 점이 반영됐다.
 
키움증권 "넷마블 목표주가 하향, 장기 서비스 역량과 콘솔 개발력 입증 필요"
▲ 넷마블의 목표주가가 신작 게임의 빠른 매출 감소와 콘솔 주요 작품의 부재 탓에 낮아졌다. <넷마블>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0일 넷마블 주가는 5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오랜 기간 모바일 중심의 사업 전략을 구사해 왔지만, 인게임 수익구조를 중심으로 한 흥행 장기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또 미래 주요 사업 분야로 자리잡을 콘솔 게임 개발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출시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작 게임들의 제품수명주기(PLC) 관리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2024년 2분기에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MMORPG '레이븐 2' 등의 일매출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넷마블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048억 원, 영업이익 61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45.0% 감소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이 올해 2분기에 출시한 신작들의 매출은 출시 효과가 줄어드는 수준을 넘어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회사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에서 비용 효율화에 신경쓰고 있지만, 매출 감소에 따라 이익 지속성과 가시성도 옅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년 6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제외하면, 콘솔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주력 게임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모바일에 집중한 과거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게임 이용의 중심 플랫폼이 PC와 콘솔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유연한 개발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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