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체종합평가 및 평가항목별 상위 10% 사업자 명단.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는 30일 퇴직연금사업자 41곳을 대상으로 운용 성과 및 역량, 수수료 적정성 등을 평가해 우수사업자를 발표했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사업자 사이 건전한 경쟁을 이끌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가입자의 사업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법정 평가 제도로 2018년부터 해마다 실시된다.
전체종합평가 상위 10%에 선정된 사업자를 평가항목 배점에 따라 집계한 결과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은행, KB손해보험,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먼저 미래에셋증권이 고객 맞춤형 제공 펀드개수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해 효율성을 높이고 상담을 위한 전용 콜센터를 운영해 가입자 편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따로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팀을 새로 만들어 퇴직연금 서비스 역량을 높였고 지방소재 기업 대상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은퇴 직전 재직자와 퇴직자에 노후설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가입자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사전지정운용제도 운영 체계 수준을 높였다. 또한 은퇴 예정자와 연금 수령자를 위한 ‘연금과 세금’ 게시판을 새로 만들어 연금 전환을 돕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자산위탁운용관리(OCIO) 플랫폼을 활용해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고 적합한 상품제공을 위한 퇴직연금 선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수료의 절대적 수준도 다른 기업 대비 낮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사업자는 근로자의 노후 소득 운영을 맡고 있다”며 “수익률 성과와 서비스 역량이 매우 중요하고 지속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