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함께 준비해 선보인 공동대출 상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공동대출 신상품 ‘함께대출’이 출시 62일 만에 이용금액 1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토스뱅크-광주은행 '함께대출', 출시 두 달 만에 1500억 넘어서

▲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은 공동으로 제공하는 ‘함께대출’ 대출금액이 출시 62일 만에 1500억 원이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토스뱅크>


고신용자부터 중저신용자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함께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고객들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자체 신용대출 대비 평균 1.13%포인트 낮은 금리(5.88%)로 대출을 받았다고 집계됐다.

중저신용자에게 장벽으로 작용했던 대출 한도 문제는 두 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실행액(1948만 원)보다 1.55배 높은 3010만 원으로 나타났다. 함께대출 이용자는 신용점수(KCB 기준) 600점대까지 있었다. 

함께대출은 광주은행의 개인대출 취급 노하우와 토스뱅크의 전국 단위 사업 플랫폼을 더한 개인 신용대출 상품으로 6월 금융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며 출시됐다.

함께대출은 고객이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각각 대출 심사를 한 뒤 대출한도와 금리를 함께 결정해 자금을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고객은 대출 서비스에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고객이 최소 1분 30초 안에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하루에 대출을 새롭게 이용하는 고객 절반 이상(53%)은 함께대출을 이용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함께대출은 두 은행에 대출을 분산해 공급함으로써 가계 부채 관리 정책을 준수하며 대출 수요 고객에게는 양질의 대출을 제공했다”며 “다른 은행과의 협업 및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