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소액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 진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이 계속되는 가격 상승에 반응해 본격적으로 추격매수에 나선다면 강세장을 주도하는 새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비트코인 소액 투자자들이 최근 시세 상승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들이 추격매수에 나서며 상승 동력을 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30일 “비트코인 시세가 역대 최고가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소액 투자자들은 여전히 동면 상태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구글에서 비트코인 검색 건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5월 말과 비교해 현재는 2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런 분석을 제시했다.
이전에 나타났던 강세장과 비교해 잠재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 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와 같은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앱이 애플 앱스토어 순위에서 상위권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점도 투자자 관심이 이전보다 낮다는 점을 보여주는 근거로 제시됐다.
최근 이어진 비트코인 시세 상승은 대부분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했다는 의미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조사기관 크립토퀀트 분석을 인용해 소액 투자자들이 최근의 시세 상승에 반응해 뒤늦게 추격매수에 뛰어들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했다.
소액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뒤쫓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소액 투자자들의 활동 부진은 강세장을 앞두고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이들이 시장에 진입하면 상승 동력에 더 힘을 더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진 점도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7만236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시세가 7만3562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