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운영하는 전기차 생산 공장에 현재 면적의 절반 크기 부지를 추가할 계획을 당국에 제출했다. 사진은 텍사스 기가팩토리 내부에서 사이버트럭이 조립되는 공정. <테슬라>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기가팩토리’에 현재 면적의 절반을 웃도는 부지를 확장하겠다는 내용의 서류를 당국에 제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해당 부지에 전기차를 조립하는 라인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28일(현지시각) 지역매체 오스틴비즈니스저널은 텍사스 면허·규제국에 접수된 10건의 서류를 인용해 “테슬라가 520만제곱피트(약 48만㎡) 부지를 추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기업 본사가 위치한 텍사스주 오스틴에 천만 제곱피트 면적의 공장을 두고 있다.
이 공장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와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연간 37만5천 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테슬라 규격’으로 알려진 4680(지름 46㎜, 높이 80㎜) 배터리도 여기서 만들어진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부지의 절반이 넘는 면적을 추가해 공장을 확장하려는 계획이 알려진 것이다.
테슬라가 신규 부지에 전기차 제조 라인을 설치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부지를 늘리는 목적 가운데 하나로 자동차 도장 전 조립 단계를 의미하는 바디인화이트(BIW) 공정을 명시했다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서류상 일정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번 달 25일부터 증설 작업을 시작해 2025년 12월31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스틴비즈니스저널은 “테슬라는 부동산 소유주가 개발 관련 규제를 덜 받도록 텍사스주 법이 개정된 시점에 확장 계획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