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 참패를 인정하고 지지율 높이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조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10·16 재보선과 관련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고 말하지 않겠다"며 "우리 조국혁신당이 잘 못한 것이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 조국 10·16 보선 참패 인정, "우선 지지율 15% 목표로 달릴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앞으로 조직을 단단하게 다져 차기 지방선거에는 전국적 정당으로 우뚝 서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조 대표는 "앞으로 단계별 조직을 만들어 2026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에서 후보를 낼 것이다"며 "당 지지율도 조직정비가 끝난 시점에 15% 정도를 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향한 노력도 기울이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대표는 "당내 법률가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다"며 "조만간 초안이라도 공개할 일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앞서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조 대표는 집회를 두고 "'오동잎 하나 떨어지면 가을이 온 줄 안다'는 말이 있다"며 "3천 명이 서초동 집회에 온 것은 오동잎이 떨어진 일이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끝으로 "야당은 물론 보수진영 내에서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부끄러워하는 세력까지 포괄한 '다수파 연합'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진보와 중도층을 넘어 보수층이 결단할 시기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