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고 대권주자도 당 대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정현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연 뒤 새누리당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2017년 1월 21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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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 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이 대표는 “새 당대표가 우리 당의 쇄신과 단합과 재건에 막중한 임무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와 뒷받침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이라도 당 대표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여야 협의를 거쳐 국무총리가 임명되고 중립내각이 출범하는 즉시 당대표를 내려놓겠다”며 “당헌을 개정해서 우리 당의 내년 대선 후보들도 당대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비박계 인사들은 이날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당해체’로 뜻을 모은 상황이라 내분이 가라앉히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