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4-10-28 10: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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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나타난 경기 관련 불확실성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산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3분기 GDP는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건설부진과 수출조정으로 성장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수출감소의 원인이 앞서 6분기 연속 수출이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자동차 생산차질 등 일시적 요인에 있다고 봤으며 이 문제는 곧 해소될 것으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반도체와 석유화학, 이차전지 분야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반도체산업과 관련해 "글로벌 경쟁구도와 시장수요 전환기에 직면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제고하는 데 힘쓰겠다"며 "산단 조성과 용수 지원, 저금리 대출 등 26조원 지원패키지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송전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석유화학과 관련해서는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과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겠다"고 했으며 이차전지를 놓고는 "특화단지 인프라 지원과 함께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외환변동 가능성도 예의주시한다.
최 부총리는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공격과 관련해선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범부처 비상 대응체계를 통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며 "펀더멘탈과 괴리된 금융·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