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부진한 실적과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가 하락한 점이 반영됐다.
▲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 하락의 영향을 받아 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3만1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천억 원, 영업이익 515억 원을 거뒀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77.4% 줄었다. 철강 시황 악화와 재고평가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을 받아 실적이 후퇴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둔화와 전방산업 시황 악화 지속에 따른 올해와 내년 현대제철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른 것"이라고 목표주가를 낮춰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비중 확대와 올해 착공 물량 증가에 따른 내년 건설업계 대상 판매 회복,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른 철강 제품 가격 회복 등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4분기 실적 회복이 기대됨에도 글로벌 철강 시황 둔화 지속과 건설업 침체 지속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중국 부양책 시행과 착공물량 증가에 따른 내년 건설업으로의 물량 증가로 올해 실적이 저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 원, 영업이익 28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64.2% 줄어드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