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백신기업 노바백스의 위탁생산 계약이 끝난 여파로 3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4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16억 원, 영업손실 396억 원을 봤다고 밝혔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3.4%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매출 73.4% 줄고 적자, 노바백스 위탁생산 종료

▲ SK바이오사이언스(사진)가 24일 공시를 통해 1년 전보다 매출이 73%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 223억 원을 보며 1년 전과 비교해 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노바백스 위탁생산 계약 종료에 따른 일회성 정산 효과가 소멸하면서 3분기 매출이 감소했다”며 “다만 독감백신의 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NIP) 관련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사노피 백신 유통 매출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12월 미국 백신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 기간은 2023년 10월까지였지만 노바백스가 계약을 같은 해 5월에 조기에 종료하면서 8월과 11월로 2차례 나눠 총 1억5천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손실과 관련해서는 적극적 투자활동을 이어간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연구비로 모두 306억 원을 투입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의 49.7% 규모다. 외부지원금을 제외해도 187억 원 수준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모두 3건의 해외 기업 지분 인수 발표와 함께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6월 독일에 있는 백신 위탁생산업체인 IDT바이오로지카 지분 6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 송도에 모두 3257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R&PD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