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이 주력 모바일게임의 부진으로 3분기에 적자로 전환했다.
와이디온라인은 3분기 매출 76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0.9% 줄었고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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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 |
주력게임인 ‘갓오브하이스쿨’의 부진이 뼈아팠다.
갓오브하이스쿨은 올해 들어 매출순위가 점차 하락하고 있는데 3분기에도 이런 추세를 이어갔다. 2분기에 국내 구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매출 30위권을 나타냈는데 하반기 들어 40위 밖으로 쳐졌다.
와이디온라인은 갓오브하이스쿨을 8월 일본에 출시하며 반등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기존에 하반기에 출시하기로 했던 신작들의 출시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며 “갓오브하이스쿨이 일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실적이 감소한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4분기에도 신작이 없는 데다 갓오브하이스쿨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갓오브하이스쿨은 11일 기준으로 매출 77위까지 떨어졌다.
와이디온라인은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외모지상주의’와 ‘노블레스’, 아직 공개하지 않은 신작 등 6종의 모바일게임을 내놓는다”며 “이 게임들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 올해 5월 국내에서 출시한 ‘천군: 대한민국쟁탈전’을 글로벌에 내놓기로 했다. 국내에서 초반 반짝 흥행에 그친 아쉬움을 해외에서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