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인도법인 상장에 따라 밸류업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자동차 목표주가를 34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대신증권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완료, 밸류업·수급 기대감 유효"

▲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으로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현대자동차의 인도 SUV 라인업. <현대자동차>


22일 현대자동차 주가는 2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인도법인(HMI)이 22일(현지시각) 시총 26조1천억 원(1조6천억 루피), 주당 3만2천 원(1960루피)에 상장됐다. 공모가 밴드 최상단(청약 경쟁률 2.4배)으로 상장됐으며, 현대차는 신주 발행 없이 17.5%의 구주매출로 4조4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기준으로 상장일 주가는 7.2% 하락하며, 1819루피에 마감됐다.

김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 관심은 제한적이었다”며 “이는 밸류 부담으로 추가 상승 여력 우려, 신주 발행 없는 모회사 구주 매출로 자금 활용 기대 제한, 인도 신차 업황 둔화 우려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상장이 단기적으로 노이즈가 있겠지만, 밸류업과 수급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의 한국시총 60조(우선주 포함) 대비 HMI의 고밸류로 인도 상장의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이벤트 소멸, 주가 변동에 따른 노이즈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지만 조달 자금을 통해 2024년 연내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높다”며 “2024년도 3분기 실적과 업황 기대는 제한적이지만, 연말·연초 추가 밸류업 정책과 배당을 감안하면 주가는 견고하게 지켜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