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2%(1.70달러) 상승한 71.7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 중국 원유 수요 불안 진정되고 중동 긴장감 이어져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엑손모빌 소유 석유 시추 장비.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36%(1.75달러) 오른 배럴당 76.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과잉공급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발 원유 수요가 최근 일 10만 배럴 올라 지난 6개월간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중국 당국은 내년도 원유 수입 할당량 목표치를 2억5700만 배럴로 잡았다. 올해 2억4300만 배럴보다 1400만 배럴 가량 늘린 수치다.

김 연구원은 “중국 원유 수요 불안이 진정된 가운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휴전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중동지역 정세를 향한 우려는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번 주말 동안 자행된 이스라엘 총리 관저 드론 공격 주체가 본인들이라는 발표를 내놨다. 당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자택에 없었던 터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21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를 공습하는 수십 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