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지지한 레이디 가가와 마돈나의 반응 화제  
▲ (왼쪽부터)스티븐 킹, 레이디 가가, 스눕독.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던 유명 인사들이 도널드 존 트럼프 후보 승리 이후 내놓은 반응들을 모아 CBS뉴스가 10일 소개했다.

미국의 유명한 악동 스타 마일리 사이러스는 10일 인스타그램에 “이제 트럼프씨를 내 마음에 받아들이고 심지어는 대통령으로도 받아들이겠다. 마음을 열고 모두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 달라”고 울먹이는 동영상을 올렸다.

클린턴 후보 지지자로 알려진 팝가수 레이디 가가는 개표 직후 “사랑이 미움을 이긴다(love trumps hate, trump발음이 이긴다는 뜻의 triumph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따온 것)”고 쓴 피켓을 들고 뉴욕 트럼프타워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그 뒤 트위터에 “미국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미저리’ ‘샤이닝’ 등의 베스트셀러를 쓴 소설가 스티븐 킹은 트위터에 “당분간 서평은 안 쓴다.정치얘기도 안 쓴다. 재미있는 강아지 사진 같은 것도 안 올릴 테다. 그냥 문 닫겠다”고 말했다.

팝가수 마돈나는 “이제 새로운 불을 지폈다.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고 심경을 전했다.

래퍼인 스눕독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날은 9월11일, 두번째로 비극적인 날은 11월9일”이라고 충격을 나타냈다.

레즈비언 코메디언 엘렌 드제너러스는 방송프로그램에서 “우리는 모두 이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도 열심히 달렸다"며 "각자 애국하는 방식이 달랐을 뿐이고 이 차이를 존중하기 때문에 미국은 위대하다”고 모두를 다독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