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 협력사 성수주조장, 세계 사케 품평회서 막걸리로 동상 받아

▲ 진양우 성수주조장 대표(가운데)가 일본 사케 품평회서 동상을 받은 이후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HLB그룹>

[비즈니스포스트] HLB그룹 협력사인 성수주조장이 일본에서 막걸리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전북에 있는 양조장인 성수주조장은 22일 국제 사케 품평회에서 동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수주조장은 1925년에 설립된 양조장으로 합성 첨가물이나 감미료 없이 전통방식으로 빚은 고급 막걸리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국제 사케 품평회(ISC)는 해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케 품평회로 전 세계에서 생산한 사케와 비사케 주류들이 출품되고 있다.

이번 품평회에는 30여개 국가에서 1천여 종의 주류가 출품됐는데 상을 받은 해외기업은 성수주조장이 유일하다.

성수주조장은 해당 대회에서 비사케 주류 분야인 프리미엄 부문에 딸기 막걸리를 출품했다.

성수주조장에 따르면 해당 대회 심사위원들로부터 품질과 디자인, 업력, 고객의 평판 등의 평가 요소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제 사케 품평회에서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가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환용 성수주조장 총괄이사는 "막걸리의 품질을 위해 전통 발효 기술을 고수하면서도 최첨단의 양조설비를 갖추는 데 집중해 왔다"며 "이번 수상으로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는 계기를 만든 만큼 앞으로 세계무대로 확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