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보장성보험을 공격적으로 판매한 데 힘입어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2240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2% 증가했으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2천억 원선을 돌파했다.
▲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
3분기만 보면 순이익 685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9% 늘었다.
3분기에 영업이익 600억 원을 올려 지난해 3분기보다 102.8% 증가했다. 매출은 1조866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9.3% 늘어났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안방보험에 지난해 9월에 인수된 뒤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실적이 좋아졌다”며 “특히 종신보험과 치명적질병(CI)보험 등 보장성보험상품의 판매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3분기에 월납초회보험료 571억 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늘어났다. 이 월납초회보험료 가운데 보장성보험상품 부문에서 245억 원을 얻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
특히 방카슈랑스(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 판매) 부문에서 보장성보험상품의 월납초회보험료가 지난해 3분기보다 275.4% 늘어났다. 방카슈랑스가 저축성보험상품의 판매창구로 주로 이용되는 점과 다른 모습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안방보험에 인수된 뒤 동양생명이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업계 8위에서 5위까지 뛰어올랐다”며 “영업채널을 혁신하고 자산운용수익률도 끌어올리면서 대주주인 안방보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