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세실업이 베트남에 이어 과테말라를 중요 해외 거점으로 선정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한세실업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2만6천 원으로 유지했다.
▲ 한세실업이 업계 불황 극복을 위해 과테말라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간다. |
직전 거래일인 18일 한세실업 주가는 1만5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세실업이 최근 개최한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통해 과테말라 생산법인으로 투자확대를 예고했다”며 “화섬소재 기능성 의류 생산을 높이기 위한 전략 법인으로 과테말라를 점찍었다”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중미 생산법인 생산량 확대를 위한 자본적 지출 계획을 언급했다.
베트남 생산법인의 생산성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현재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TG법인의 경우 전방 재고 소진 속도가 느려 실적 회복도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자동화 공정 비율을 높여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G법인은 2010년 설립된 베트남 현지 의류 생산·수출 전초기지다. 36만㎡(약 10만9천 평) 부지에 공장 11동과 연구개발(R&D)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1년에 의류 4500만 장을 생산한다.
해당 법인은 베트남 내 생산 가능량이 가장 크며 한세실업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가동을 개시한 TG법인 8공장은 자동화 설비 비율이 비교적 높으며 주요 고객사 전용라인으로 선정해 가동률을 높여가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54억 원, 영업이익 17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3.0%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