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주가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에 따라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한국은행의 단계적인 금리인하에 따라 국내 리츠도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한국은행이 차차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리츠주의 상승세도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국내 리츠 지수는 5%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롯데리츠 한화리츠 등 주요기업들의 유상증자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주가 낙폭 확대 △SK리츠의 전환사채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 등 3가지가 꼽혔다.
이 연구원은 이 3가지 요인 모두 점차 해소되면서 리츠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상증자의 경우 10월 중 발행가액이 대부분 확정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차츰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배당 지침에 기반한 주가하단이 3285원인데 현재 주가가 이에 근접하고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SK리츠는 8일 6개 주유소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환사채 1321억 원 가운데 125억 원만이 청구된 상태로 여전히 잔액이 많이 남았지만 주유소 매각을 통해 특별배당 기대감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부동산업황 반등 기대감도 더해지면서 리츠 주가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예상대로 한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내 리츠지수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반등하는 모습이다”며 “한은의 단계적 금리인하에 따라 국내리츠도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