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3분기 중국에서 발생한 재해 등으로 일시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한미약품이 3분기 중국 자연재해와 국내 의료파업 등으로 시장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일시적 부진으로 4분기 실적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 18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3분기 시장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4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19.6% 줄어드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해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23.9%를 밑도는 수준이다.
3분기 국내외에서 일시적 부진이 겹치며 실적이 뒷걸음 친 것으로 파악됐다.
여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국내에서 3분기 의료파업 장기화와 3분기 영업일수가 줄어들면서 매출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도 8월 중국 전역의 폭우와 대홍수 피해로 유통망이 붕괴됐고 영업활동이 중단됐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782억 원, 북경한미약품은 같은 기간 별도기준으로 매출 83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한미약품 별도기준 매출은 2.2% 늘어나는 반면 북경한미약품 매출은 10.2% 감소하는 것이다.
여 연구원은 “현재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 매출 감소가 발생한 원인들이 자연재해와 일시적 요인들이기 때문에 올해 4분기의 경우 일회성 문제 해소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미약품의 핵심 가치는 신약개발에 있고 현재 단기적 매출실적 부진 경우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기업가치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여 연구원은 이날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