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은 17일 울산 본사에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3번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3번함은 해군이 도입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3척 가운데 마지막 함정으로, 2027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마지막 함정 3번함 건조 착수

▲ 17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진행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3번함 착공식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HD현대중공업 >


이 구축함은 우리나라 해군 함정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정조대왕급으로 길이 170m, 폭 21m에 배 자체 무게 8200톤이며 최대 시속 55km(30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또 가스터빈 엔진 4기와 연료 절감형 보조 추진체계인 1.7MW급 추진용 전동기 2기가 탑재된다.

특히 기존 1세대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대비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잠수함 작전 수행능력이 향상돼 해군의 핵심 군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무장으로는 함대지 탄도유도탄,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경어뢰 등이 탑재된다.

또 이지스 전투체계,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전자광학 추적 장비, 통합음향탐지 체계 등 장비를 갖춘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선도함(1번함)인 정조대왕함을 다음 달 해군에 인도하고 2번함은 오는 2026년 말 인도한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