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6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 서울 종로구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 위치도. < 서울시 > |
대상지인 종로구 수송동 80번지 일대는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위치한 곳이다. 1985년 건축물 준공 뒤 38년이 지나 건축물 안전 및 도시경관 저해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대상지는 토지등소유자가 개방형녹지 도입, 공공시설 제공 등을 포함한 정비계획(안)을 제안했고 이번 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적률 994% 이하, 높이 90m 이하에서 건축이 가능하도록 확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연면적 11만3천㎡, 지하 8층~지상 21층 규모로,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다.
특히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부터 종로구청을 거쳐 대상지와 연결되는 지하도로를 신설하고 지하층에 500여 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임시이름 코리아체임버홀)을 도입해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상에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6200㎡ 규모의 녹지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수송구역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16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동작구 사당동 252-15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공동주택 단지에 둘러싸인 저층 주거지역으로 남성역에 인접해있다. 교통 접근성 등 입지조건은 양호하지만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도시환경 개선 및 역세권으로의 기능 강화가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대상지에는 복합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37층, 연면적 11만㎡ 규모의 근린상가, 문화시설, 공동주택 519세대, 오피스텔 54실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용도계획을 거쳐 접근성 개선을 위해 남성역과 주변 광장을 잇는 지하 연결통로 및 지하철 출입구도 신설한다. 지역 필요시설로는 남성역 인근 학교 입지와 동작구 내 시설분포 현황을 고려한 글로벌 체험센터 및 영어도서관을 조성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결정으로 대상지 일대가 남성역 생활권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사당로변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