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가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혼합 가동할 수 있는 울산GPS 발전소가 연말 가동돼 사업 확대와 실적 증가가 예상됐다.
 
iM증권 “SK가스 목표주가 상향, 울산GPS 발전소 가동 시 연 매출 1조 창출”

▲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SK가스의 울산GPS 발전소가 내년 본격 가동으로 연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17일 예상했다. 사진은 세계 최초 LNG·LPG 복합가스발전소인 울산GPS 조감도. < SK가스 >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17일 SK가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가스 주가는 16일 16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2024년을 기점으로 LNG터미널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울산GPS 발전소, 북미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규 사업들이 본격화하는 만큼 지금까지 할인 요인은 확실히 소멸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SK가스는 국내 최대 LPG 트레이딩기업으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안정적이지만, 국내외 액화석유가스 판매에 한정된 사업으로 외형성장에 한계가 있고, 파생상품손익에 따라 분기와 세전이익 변동성이 큰 점이 늘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울산GPS 발전소 가동으로 LPG와 LNG를 동시에 취급해 연료 가격 변동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LNG 가격의 일시적 급등 구간에서는 LPG를 투입해 국내 LNG 발전소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KET 터미널에 저장한 LNG를 외부에 판매해 추가 거래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울산GPS 발전소 가동은 트레이딩에 한정된 사업구조를 발전소와 LNG 트레이딩으로 한층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GPS 발전소는 1.2GW 규모의 LPG/LNG 혼소 발전소다. 발전소는 온기로 가동하는 2025년 연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SK가스는 안정적 이익 창출력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사업의 수직적 확대와 주당배당금(DPS) 상승을 추진하는 전략은 에너지 기업으로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