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방산 부문의 영업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38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840억 원, 영업이익은 349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2.4% 상회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것은 지상방산 부문의 수익성 덕분”이라며 “폴란드에 수출할 K9 24문과 천무 12대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2분기에 기록한 양호한 국내 사업 이익률이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고려한 지상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436.6% 늘은 2897억 원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물량의 인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2025년부터 호주와 이집트에 물량 인도가 시작되기 때문에 지상방산 부문의 영업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9월까지 천무 42대가 폴란드에 인도되며 연간 목표치 30대를 초과 달성했다”며 “또 지난 8월 호주 생산 공장을 완공한 이후 자주포와 레드백 인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더해 이집트에 수출할 K9 자주포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인도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5년과 2026년 지상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1조1487억 원, 1조3457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근 주가 상승은 본업 성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방산 부문의 성장성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실적 개선과 중동, 동유럽,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할 추가 수출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