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LIG넥스원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LIG넥스원의 실적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고스트로보틱스의 대표 제품인 '비전' < LIG넥스원 >
16일 LIG넥스원 주가는 2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넥스원은 2024년 3분기 매출 7243억 원, 영업이익 60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것이다.
장남현 연구원은 “해외 매출의 진행률 인식 속도가 정상화되면서 전체 매출의 26.3%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이처럼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국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3분기 국내 사업은 평균 수준의 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의 실적 개선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LIG넥스원은 2024년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9조 원에 달하며 이에 더해 9월20일 3조7천억 원 규모의 이라크 천궁-Ⅱ 수출 계약을 수주하면서 수주잔고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수주잔고를 기반의 중장기 실적 성장이 2025년을 기점으로 가속화 될 것”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 천궁-Ⅱ, 사우디아라비아 천궁-Ⅱ 매출 인식 속도를 상향 조정하고 이라크 천궁-Ⅱ 매출을 실적 추정치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납품 속도를 고려하면 이라크 수출 매출은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이를 모두 반영해 202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각각 19.5%와 31.3%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의 해외 시장점유율도 확대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2028년까지의 실적 성장이 담보된 가운데 추가 수출 역시 지속될 것”이라며 “중동 주요 3국에 천궁-Ⅱ를 수출하면서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향후 중동으로 천궁-Ⅱ, L-SAM, LAMD 등을 꾸준하게 수출할 것이고 2024년 해외비교시험(FCT)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비궁의 미국 수출도 2025년에 발생할 것”이라며 “또 최근 독일이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60을 도입하면서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 더해 유럽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고스트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무인체계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