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금융포럼 in 자카르타] KB뱅크 로비 몬동 "하나의 KB로 동반성장 노린다, 현지화 전략 극대화"

▲ 로비 몬동 KB뱅크 수석부행장이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뮬리아호텔에서 열린 'BP금융포럼 in 자카르타'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자카르타(인도네시아)=비즈니스포스트] KB뱅크가 ‘하나의 KB 전략’으로 인도네시아 경제와 동반성장을 노린다.

로비 몬동 KB뱅크 수석부행장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뮬리아 호텔에서 열린 ‘2024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 in 자카르타’에서 ‘하나의 KB 시너지(1 KB synergy)’를 주제로 진행한 발표에서 KB금융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KB금융그룹은 KB국민은행 자회사 KB뱅크(옛 부코핀은행)를 포함해 증권과 카드, 보험, 캐피탈 등이 인도네시아에 모두 현지법인 7곳을 두고 있다.

이날 포럼에도 KB뱅크부터 KB증권, KB카드, KB캐피탈에 이르기까지 여러 KB금융 계열사 법인장과 실무자 등이 모습을 보였다.

KB뱅크는 이같은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KB금융 브랜드가 지니는 가치를 활용해 KB뱅크를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로비 몬동 수석부행장은 “하나의 KB 전략은 그저 콜라보레이션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역동적이고 조화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KB뱅크는 4월 사명도 KB부코핀은행에서 KB뱅크로 바꾸며 KB금융그룹과 연계성을 강화했다.

이우열 KB뱅크 행장은 당시 “사명 변경으로 인도네시아 사회에서 사랑받는 KB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KB뱅크가 ‘하나의 KB’ 전략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응하는 가운데 강점으로 내세운 것은 '혁신적' 현지화 전략이다.

로비 몬동 수석부행장은 KB뱅크가 성공적 현지화를 거둔 것으로 ‘KB 딜러 파이낸싱 시스템’과 ‘KB 연료 카드’를 꼽았다. 

그는 “KB뱅크의 현지화한 접근인 KB 연료카드와 딜러 파이낸싱 시스템은 인도네시아에서만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KB뱅크는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미래 금융 풍경을 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로비 몬동 수석부행장은 KB뱅크가 인도네시아의 ‘EMAS 2045’ 비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의 EMAS 2045는 회복력 있는 성장과 번성하는 경제, 지속가능한 개발, 포괄적이며 활기찬 사회 등을 뼈대로 하는 국가 비전이다.

로비 몬동 수석부행장은 “KB는 더 강하고 번성하는 인도네시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