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해마다 10월이 되면 강세장이 나타나는 ‘업토버(Uptober)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15일 “비트코인 시세가 6만6천 달러를 넘으면서 전문가들은 업토버가 이미 시작되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계절적 효과로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상승세가 그 근거로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0월 초 6만 달러 안팎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시장에 분명하게 반영되고 있다며 대량의 자산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도 다시금 자산 축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장기 보유를 노리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매수하는 사례가 많다. 중장기 시세에 긍정적 전망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세가 6만5천 달러의 저항선을 넘으며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자신감을 두고 매수에 속도를 낼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바라봤다.
조사기관 QCP캐피털은 10월 계절적 효과가 분명히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시세는 평균 2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업토버 효과가 나타나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QCP캐피털은 최근 이어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올해도 업토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고 바라봤다.
2020년 미국 대선 직전에 비트코인 시세가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올해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시됐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5716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