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가 행동주의 표방 사모펀드의 KGC인삼공사 인수 의사와 관련해 일방적 제안이지만 살펴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KT&G는 14일 입장자료를 통해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KGC인삼공사 인수 제안은 회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이다”며 “향후 제안 서신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KT&G가 행동주의 표방 사모펀드로부터 받은 KGC인삼공사의 인수 제안과 관련해 일방적이지만 살펴보겠다는 뜻을 보였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KT&G 본사. |
FCP는 KT&G 이사회에 KGC한국인삼공사 지분 100%를 1조9천억 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확정 인수안을 13일 발송했다고 14일 오전 밝혔다.
KT&G가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지 않은 회사를 놓고 외부 사모펀드가 먼저 나서 인수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FCP는 KGC인삼공사 인수 가격으로 밝힌 1조9천억 원이 과거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이 투자자 설명회에서 적정가로 제시한 1조2천억~1조3천억 원의 150%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KT&G는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벌 해외궐련과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미래계획을 지난해 발표했으며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