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3% 감소했다. 사진은 테슬라의 테슬라 모델Y.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8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1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8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한 374만1천 대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그룹별로 보면 1위 테슬라가 주력 차종인 모델Y·모델3의 부진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한 71만6천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위 폭스바겐그룹은 3.6% 줄어든 45만9천 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4.1% 감소한 36만2천 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의 판매량은 부진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EV3의 고객 인도 개시로 3위를 유지했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지역별 등록 대수를 보면 유럽이 191만6천 대로 가장 많았고 북미가 116만3천 대, 중국 제외 아시아가 48만6천 대로 뒤를 이었다.
유럽은 2.7% 감소했지만, 여전히 중국 제외 시장에서는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보여줬다.
SNE리서치 측은 “유럽과 미국의 관세 장벽을 통한 제재 방침에도 중국산 전기차의 해외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