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1일 배당주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한국 대형 배당주와 벤치마크의 최근 5년 10~11월 수익률. <한국투자증권, 에프앤가이드> |
[비즈니스포스트] 배당성향 향상과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며 배당주 투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때라는 분석이 나왔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배당주는 여전히 지금 시점에서 매력적 투자 전략이다”고 바라봤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는 배당 추정치가 실적 추정치만큼 높아지지 않아 배당성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실적 추정치에 비해 배당 추정치가 경직적인 특성 때문이다.
염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주주가치 제고 중요성이 높아져 배당성향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장 금리가 하락 구간에 있다는 점도 배당주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혔다.
시장에서는 배당주가 안정적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채권 등 고정수익 투자와 유사하게 보는 경우가 많다.
금리가 낮으면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의 배당주 수요가 높아진다.
이에 따라 금리 하락기 배당주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저금리에 따른 기업의 이자비용 감소가 배당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구간에서도 국내 배당주의 주가 흐름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염 연구원은 “방어적 시장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주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