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 미국 출시가 가시화하면서 미국 시장 판매 가치가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됐다.
▲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 미국 출시 기대감으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HK이노엔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7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HK이노엔 주가는 5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 연구원은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출시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된다"며 "케이캡은 경쟁약물인 미국 제약사의 '보퀘즈나'보다 약효 발현이 빨라 미국 시장 침투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이캡은 2025년 중순 허가를 신청하고 2026년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 연구원은 "연내 케이캡 비미란성식도염 적응증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란성식도염 적응증 임상도 연말 종료 예정으로 2025년 상반기에 임상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미란성 식도염은 역류로 인해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등의 형태학적 변화가 일어난 상태를 말하며 비미란성 식도염은 역류증상은 있지만 식도 점막의 손상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케이캡은 2030년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위식도역류질환 전체 시장에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점유율 확대와 경쟁약물 대비 빠른 약효 등에 힘입어 침투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케이캡은 P-CAB 기전 약물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 연구원은 "경쟁 P-CAB 약물이 미란성식도염에만 허가를 받은 반면 케이캡은 비미란성식도염까지 적응증을 가지고 있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K이노엔은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9010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51.5%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