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20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 11일 예상치를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
11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1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46% 내린 8201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1.35% 내린 76만5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도지코인(-1.36%), 트론(-0.46%)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84% 오른 324만3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29%), 솔라나(0.05%), 유에스디코인(0.29%), 리플(1.12%), 에이다(0.22%)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셀로(15.48%), 어셈블에이아이(12.19%), 유니스왑(10.60%)은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비트코인이 5만9천 달러 밑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은 전년 대비 2.4%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와 비교해 0.1%포인트 웃돌았다.
이에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헤지펀드 레커캐피탈의 퀸 톰슨 설립자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중동지역의 긴장으로 인한 CPI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연준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만큼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24시간 동안 약 4% 가량 하락하며 5만9천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