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2024-10-09 16: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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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024년 10월8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2024 미 대선 향방에 따른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선 후보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입장과 전기차 산업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비즈니스포스트]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고 있지만 기술 개선과 신기술을 개발을 늦춰선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024년 10월8일 발표한 '2024미 대선 향방에 따른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과 자동차 산업 향방을 바탕으로 이 같은 요지의 조언을 국내 기업들에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대선 후보인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동차 산업 관련 공약을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 전문가 16인이 제시한 한국 기업의 대응전략을 다루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미국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두 후보가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는 자동차 환경 규제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에서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IRA를 통한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이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IRA 폐지와 축소를 예고하고 있어 그가 당선되면 세액공제 혜택이 사라지거나 축소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 코트라가 전기차 캐즘에도 기술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보고서는 전기차 시장이 현재 수요 정체를 겪고 있지만 전기차 전환이 장기적으로 불가피한 추세인 만큼 끊임없는 기술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전기차의 가격, 주행거리, 충전 인프라, 화재 문제, 친환경 부품, 경량 복합소재 등이 주요 해결 과제로 지목됐다.
코트라 미국 디트로이트 무역관 관계자는 "기업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바이어를 발굴해 주요 부품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전기차 산업 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