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마린엔진(구 STX중공업)은 8일 이사회를 열어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내동공장을 범한자동차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700억 원이다. 계약 당일인 8일 계약금으로 100억 원을, 잔금 600억 원은 처분일자인 내년 1월7일 지급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엔진, 창원 내동공장 700억에 범한자동차에 매각

▲ HD현대마린엔진은 내년 1월7일 창원 내동공장을 범한자동차에 넘기는 계약을 8일 체결했다.


회사 측은 매각 목적을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라고 설명했다.

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내동공장은 생산이 중단돼 유지관리비만 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내동공장 운영비는 2억2400만 원이다.

매각과 관련한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내동공장의 장부가액은 1067억 원이다. 매각이 실시되면 처분손실이 367억 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 STX중공업의 지분 35%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STX중공업은 사명을 HD현대마린엔진으로 변경해 출범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