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태양광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신재생에너지 계열사인 ‘마힌드라서스텐(MSPL)’과 141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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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 |
한화큐셀은 이미 10월 말부터 공급을 시작했는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제품들은 인도 구라자트·타밀나두·텔랑가나 주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이번 공급물량은 마힌드라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태양광프로젝트 280MW의 절반에 해당한다.
한화큐셀은 중국 생산법인에서 제조한 한화솔라 브랜드의 ‘HSL 72S’ 태양광모듈을 공급한다. 세계 30개국 이상에 공급됐던 제품이다.
한화큐셀은 올해 연말까지 인도에서 600MW 규모의 태양광모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마힌드라그룹은 자동차와 항공우주, 금융, 무역업 등 다양한 계열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인도의 대기업 가운데 6위 규모다. 2010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서 한국에 알려졌다.
한화큐셀은 올해 초 인도 아다니그룹에 50MW 규모의 태양광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인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맹윤 한화큐셀 신시장사업부장 상무는 “마힌드라그룹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인도 태양광 시공·설계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10.4%)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한화큐셀이 인도에서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