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각종 이권에 개입한 차은택씨가 8일 밤 귀국했다.
검찰은 차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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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은택씨가 중국 칭다오 공항을 출발해 8일 밤 10시께 귀국, 인천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따르면 차씨는 8일 밤 8시경 중국 칭다오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해 밤 10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기자들을 만나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안종범 전 수석과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차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곧바로 체포하고 조사를 위해 검찰로 압송했다.
차은택씨는 최씨와 친분을 통해 문화창조융합본부장과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을 지내며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씨가 직간접적으로 연결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정부 프로젝트는 '문화창조융합벨트', 'K-컬처밸리' 등 20여개에 이른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으며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강탈하려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