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인수와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로 주주환원 계획을 명확히 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우리금융지주 생명보험사 인수가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8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5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생명보험사 인수 초기 보통주자본비율(CET1) 영향이 0.09%포인트 안팎으로 추정된다”며 “생명보험사 완전 자회사 추진, 합병 등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비은행 이익 기여도 확대는 회사의 중기 성장성에 중요한 요소”라고 바라봤다.
우리금융지주는 8월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동양생명은 국내 생보업계 수입보험료 기준 6위, ABL생명은 업계 9위 보험사다.
밸류업 자율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가시성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2024년 우리금융지주 총주주환원율은 35%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보통주자본비율 12.5~13%를 달성하면 총주주환원율을 4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886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1.5% 줄어들지만 시장 예상치는 2.9% 웃도는 수치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3분기 700억 원 규모의 충당금 환입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기저효과에 따라 이번 3분기 순이익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