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71%(2.76달러) 상승한 77.1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 중동 긴장감 높아지고 미국 허리케인에 공급 차질 우려

▲ 시리아 알 오마르 유전지대에 위치한 정제소 설비.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69%(2.88달러) 오른 배럴당 80.93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 확전 우려 속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1주기를 맞았다. ABC뉴스와 CNN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과 가자지구를 대상으로 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공식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에 위치한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군사 목표물 120여 개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남쪽으로 피난하라는 경보방송을 진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7일까지 이어지는 밤 사이 포병과 공군을 동원해 하마스가 보유한 자산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강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 허리케인 발생에 따라 미국 석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원유 공급 불안을 자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카리브해 일대에서 허리케인 ‘밀튼’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밀튼은 미국 남부를 향해 북상한 뒤 플로리다주 탬파 만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