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4-10-07 15: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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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아이리드비엠에스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이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자접착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치료와 관련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아이리드비엠에스가 개발하는 표적단백질분해 분자접착제가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
해당 분자접착제는 암 유발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클린의존성인산화효소12(CDK12)를 표적으로 한다. CDK12는 사이클린-K(Cyclin-K)와 함께 복합체를 이뤄 난치성 암 세포의 성장 및 전이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해당 물질에 대한 안전성평가 시험 등 임상계획(IND) 승인 신청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나서는 한편 이를 다양한 방식의 항암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이리드비엠에스 관계자는 “Cyclin-K 분자접착제뿐만 아니라 이를 응용한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개발 과제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DAC는 Cyclin-K 분자접착제를 페이로드(탑재 약물)로 활용한 첫 사례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