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아이리드비엠에스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이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자접착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치료와 관련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일동제약 자회사의 단백질분해 분자접착제,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받아

▲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아이리드비엠에스가 개발하는 표적단백질분해 분자접착제가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


해당 분자접착제는 암 유발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클린의존성인산화효소12(CDK12)를 표적으로 한다. CDK12는 사이클린-K(Cyclin-K)와 함께 복합체를 이뤄 난치성 암 세포의 성장 및 전이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해당 물질에 대한 안전성평가 시험 등 임상계획(IND) 승인 신청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나서는 한편 이를 다양한 방식의 항암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이리드비엠에스 관계자는 “Cyclin-K 분자접착제뿐만 아니라 이를 응용한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개발 과제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DAC는 Cyclin-K 분자접착제를 페이로드(탑재 약물)로 활용한 첫 사례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