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중량충격음 2등급 인정을 받은 층간소음 바닥구조를 건설업계 최초로 실제 현장에 적용했다.
DL이앤씨는 인천 서구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현장에 ‘디사일런트(D-Silent)’ 바닥구조를 적용해 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 DL이앤씨 직원이 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중량충격음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DL이앤씨 > |
디사일런트 바닥구조는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바닥충격음 성능평가에서 중량 2등급의 차단 성능을 인정받았다.
중량 2등급은 당시 현장 성능평가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이며 이 등급을 국내 공동주택 현장에 대규모로 적용한 것도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가 처음이다. 기존 아파트에는 대부분 중량 3등급 바닥구조가 적용돼 왔따.
DL이앤씨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음저감 특허(12개) 기술력을 집약해 디사일런트 바닥구조를 개발했다.
디사일런트는 고성능 크랙 방지용 특수몰탈 및 독일 파스프와 기술제휴로 개발한 이중 공기층 바닥 완충재, 진동 방지용 콘크리트 슬래브 등 5단계의 차음구조로 이뤄진다.
DL이앤씨는 건축 구조와 재료 분야 박사급 연구원 및 음향 전문가 등을 투입해 구조 시스템부터 건축재료와 차음재까지 층간소음 관련 모든 영역을 원점에서 새롭게 개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디사일런트는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작동모드와 비슷한 41~43dB(데시벨)의 소음차단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이 수준을 시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인정받은 만큼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DL이앤씨는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1980년과 2006년 국내 최초로 각각 기술연구소, 건축환경연구센터를 세운 뒤 여러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 5년 동안은 연구인력 81명, 개발비 45억 원을 투입해 특허 20여 건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이를 알려주는 ‘디사일런스(D-Silence) 서비스’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 기술은 세대 벽면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진동이 감지되면 월패드와 모바일 기기로 자동 알림을 보낸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시험실이 아닌 현장 성능평가에서 중량 2등급을 인정받은 바닥구조를 업계 최초로 현장에 적용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층간소음 관련 업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