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위례신사선 사업비를 증액해 2차 재공고를 추진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반영해 위례신사선 사업자를 재모집한다.
서울시는 4일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자 재모집을 위한 2차 재공고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특히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적용하는 등 최적의 사업 조건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는 활성화 방안을 반영해 위례신사선의 추정 건설사업비를 1조7606억 원에서 1조8380억 원으로 775억 원을 증액한다.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내용 가운데 최초 불변가격 기준시점이 2020년 12월31일 이전이면서 현재까지 협약체결이 되지 않고 있는 수익형 민자투자사업(BTO)에 총 사업비를 최대 4.4% 추가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담아 변경한 것이다.
또한 대표자의 출자지분율(14.5%→10%) 및 시공능력 등 사업제안자의 자격요건을 완화시켜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재공고는 4일부터 90일간 실시하며 11월4일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 및 내년 1월2일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라며 서울시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업조건을 담았다”며 “이번 2차 재공고에서도 유찰되면 곧바로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8월16일 사업자 모집을 위해 제3자 제안 재공고를 실시하고 9월25일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접수받았으나 민간사업자가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당초 서울시는 유찰되면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나 최근 기획재정부의 민자활성화 방안이 마련되는 등 사업조건 개선 여지가 있어 민간의 참여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로 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