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10·16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여야 총력전 예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25일 오전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경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김 후보와 윤리강령서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10·16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일부터 시작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장 4명(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과 서울시 교육감 1명을 뽑는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일부터 선거 전날인 15일까지 펼쳐진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후보자 선거벽보와 현수막 등이 게시되고 후보자는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활용해 공개장소에서 연설을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활용할 수 있다.

선거에 나선 후보자와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부모와 자녀 등),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등도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자의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누구든지 선거일 전날까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외국인이나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는 제외된다.

또한 교육감 선거의 경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정당은 관여할 수 없다. 정당의 대표나 간부 등이 특정 교육감 후보나 그 정책을 두고 지지나 반대행위도 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전남 영광을 제외한 기초자치단체 3곳에 후보를 내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민의힘 약세지역으로 평가받는 전남 곡성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그 뒤 부산과 인천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후보를 지원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거운동 시작일인 3일 인천 강화를 방문해 지원유세를 펼친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남 영광과 곡성을 모두 수성하고 조국혁신당과 단일화 여부에 따라 부산 금정구에도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일 전남 영광과 부산 금정을 잇달아 방문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선거운동 기간 시작 첫 날부터 텃밭으로 분류되는 호남과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을 모두 돈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선거운동 첫날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등 모든 일정을 영광과 곡성에서 펼친다.

진보당 지도부는 3일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과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전남 영광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지원유세에 돌입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