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예금자보호한도를 기존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위험성이 극히 높아지고 연체율이 치솟고 있어 만에 하나 예금대량인출(뱅크런)이 벌어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민주당은 예금자보호한도를 기존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높이는 법안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인 국민의힘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이 사안을 두고 신속한 처리를 주장하고 있는데도 여당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여당이 함께 약속한 사항을 미룬다면 민주당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서라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민생현안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 대표는 “여당은 엉뚱한 데 관심을 쏟으면서 야당의 발목을 잡을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필요한 일에 협조를 해주길 바란다”며 “예금자보호한도와 같은 일은 원래 정부와 여당이 해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