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3분기 실적을 냈을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크래프톤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04억 원, 영업이익 250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0.0%, 영업이익은 32.5%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증권 "크래프톤 3분기 영업이익 32% 증가 추산, 연말 신작도 기대"

▲ 2일 현대차증권은 크래프톤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3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플랫폼별 매출을 살펴보면 PC 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모바일 부문이 37.9%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PC 스팀 동접자수는 견조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9월 개학시즌에도 3분기 스팀 동접자 수는 평균 70만 명대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크게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7월에 실시했던 람보르기니 콜라보가 지난 3년 동안의 슈퍼카 콜라보 가운데 최고의 매출을 이끌었다"며 "4분기에는 지난해와 같이 블랙마켓 프로모션을 통해 최성수기 1분기에 근접하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모바일은 중국과 인도 지역 트래픽이 늘면서 전체 모바일 트래픽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김 연구원은 "9월 모바일 트래픽은 개학시즌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지만 7~8월 트래픽이 견조했고 매출의 과반을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 지역이 전분기 대비 트래픽과 매출이 증가했다"며 "중국은 성수기(방학) 효과, 인도는 계절성 외에도 지역 확장 효과가 더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 들어 신작 마케팅과 e스포츠, 게임쇼 등으로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익률은 하반기 들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4분기 출시하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인조이, 서브노티카2 등 기대작들을 내년에 출시한다"며 "아울러 이번 지스타에는 해당 작품들 외에도 차기작 출시 일정이나 추가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은 크래프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4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월30일 크래프톤 주가는 34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