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가 특수가스 생산기업 SK스페셜티를 약 4조 원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매각한다.
SK는 30일 “SK스페셜티에 대한 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하였으며,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요 계약조건을 협의하여 계약 체결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 SK가 완전자회사 SK스페셜티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 SK스페셜티 > |
SK는 13일 복수의 잠재 매수자를 대상으로 예비 입찰을 진행했으며 잠재 매수자의 제안 가격, 인수 의지, 인수 조건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한앤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SK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에 쓰이는 특수가스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SK는 이 회사의 전신인 OCI머티리얼즈의 지분 100%를 2015년 인수했다.
한앤컴퍼니의 SK스페셜티 인수 가격은 4조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한앤코와 주요 계약조건을 협의한 뒤 본실사를 거쳐 올해 안에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SK스페셜티와 SK그룹 반도체 사업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일부 지분은 그대로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