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가량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특별검사제(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여론조사 꽃이 30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안’에 관해 물은 결과 ‘필요하다’가 69.5%, ‘필요하지 않다’는 25.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4%였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를 위한 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필요하다’가 57.8%로 ‘필요하지 않다’(35.4%)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70세 이상은 ‘필요하지 않다’가 52.3%로 ‘필요하다’(38.7%)보다 14.6%포인트 더 높았다.
40대에서 특검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0.5%로 가장 많았고 30대(76.7%), 50대(76.3%), 18~29세(67.8%), 60대(6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94.7%)과 조국혁신당(98.1%) 지지층의 절대 다수는 특검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2.8%는 ‘필요하지 않다’고 바라봤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은 특검이 ‘필요하다’가 71.1%였다. 보수층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가 52.0%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필요하다’가 91.9%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7일과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8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